저희 아이가 곤충, 파충류, 양서류 가릴 것 없이 작은 동물들에 꽂혀 살고 있는데요. 지금 이렇게 춥기 전까지만해도 거의 매일 공원에서 메뚜기, 사마귀, 개구리를 같이 잡으러 다녔습니다. ㅎㅎ 그 때 잡은 사마귀를 집에서 키웠는데 알을 낳고 사마귀는 하늘나라로 갔어요.ㅠㅠ 지금 그 알은 유정란인지 무정란인지 모르겠지만 부화를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그 때 잡은 사마귀를 관찰을 했는데 하루 종일 거의 안 움직이는거예요. 저 작은 통에 쟤네는 안 심심한가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런데 얼마 전에 크레스티드 게코 영상을 봤는데 작은 곤충이나 파충류는 많이 움직이면 천적에게 먹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안 움직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좁은 곳에 있는 것도 좋아하구요. 이 때 제 머리가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저라는 인간 기준으로 보니 행동이 이해가 안 되는 거였어요. ㅎㅎ
이제는 크레스티드 게코 사육도 도전해보려고 해서 요즘 동물 유튜버들 영상을 보는데요. 그 중 다흑이라는 분과 한국양서파충류협회에서 출판한 [톡톡북]이라는게 나와서 읽어봤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공원에서 개구리 잡을 때가 제일 뿌듯하더라구요. ^^;; 그래서 좀 더 관심있게 책을 보게 됐는데요. 같은 양서류라도 정말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 중 몇 마리 정말 제 고정관념을 깬 동물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솔로몬 아일랜드 리프 프록
솔로몬 제도 낙엽 개구리라고 불리는데 머리 위에 뿔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개구리는 짝짓기 후 10~60개의 알을 낳고 나무 밑 축축한 땅 속에 낳는데 알 안에서 변태 과정을 다 거치고 6~8주 후에 개구리가 된 상태에서 알 밖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2. 자반 글라이딩 트리 프록
자바 날개구리, 말레이시아 날개구리라고 불리며 청개구리인데 나무를 탄다고 해요. 그래서 어떤 물체에도 잘 붙게 해주는 개구리 다리의 흡반이 뒷다리보다 앞다리가 더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갈퀴를 수영을 위해 쓰지 않고 위험이 생기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서 공기 저항을 줄이는데 사용한다고 해요
3. 그래눌라 글라스 프록
유리개구리는 온몸이 반투명한 젤리와 같고 배 부분은 더 투명해서 내부 장기가 다 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나뭇잎에 앉아 있을 때 빛이 투과하면 천적들이 알아보질 못 하고 있고 합니다.
이 외에도 신기한 동물들이 많은데요.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이해가 안 되지만 이 동물들이 살고 있는 환경을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건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내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고 답답할 수 있는데요. 그 사람이 왜 그런지를 많이 생각해보면 그 사람을 좀 더 이해하게 되면서 나와는 맞지 않을 지언정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이 때문에 동물 관련된 것들을 많이 보는데 참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