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어휘력 (양장) -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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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글쓰기가 쉽지 않다는 걸 항상 느낍니다. 쓰는 표현만 쓰고 새로운 걸 쓸려고 하면 맞춤법부터 지금 상황에 쓰는게 맞는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익숙한 표현으로 다시 고쳐쓰기도 해요. 글쓰기가 항상 어렵지만 어떨 때는 내가 이런 문장을 썼나 할 때도 있고 문장의 위치만 바꿨는데 말이 더 깔끔해질 때를 보면 이게 글 쓰는 맛인가 합니다. ㅎㅎ 책을 읽다보면 작가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어려운 내용을 쉽게 표현하시는 분들은 더욱 그런데요.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 어린아이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작성하라고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어휘력을 키울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어른의 어휘력]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미 유명한 책이라 기대를 가지고 보았는데 단어 하나에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읽어본 내용을 정리해볼께요.`^^

 

어휘력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 '어휘를 마음대로 부리어 쓸 수 있는 능력'으로 낱말을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자는 어휘력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 것이라고 해요. 어휘력이 부족하게 되면 지시대명사를 많이 쓰게 되는데 이럴 때 애매모호하게 표현되어 오해의 여지가 생깁니다. 작품에서 일부러 다른 해석의 여지를 주는게 아닌 이상 우리들은 상대방이 말하는 것이 정확하게 뭔지 알기 위해 지시대명사보다 뜻을 명확하게 하는 단어를 쓰는게 좋아요.

 

뜻을 명확하게 하는 단어를 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세상엔 엄청나게 많은 단어들이 있거든요. 푸르다라는 말이 예로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하늘도 푸르고, 산도 푸르고 많은 것을 두루뭉실하게 푸르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분명 하늘과 바다, 산의 색이 각각 다르고 우리가 느끼는 것도 천차만별이지만 푸르다로 퉁치는 순간 대상을 순수하게 보지 못하고 다른 사물도 비슷하면 다 푸르다라고 표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휘력의 출발은 대상에 대한 관심이라고 하는데요. 내가 관심있는 것은 계속 보게 되고 거기서 느껴지는 것들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결국 대상과 관련된 어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휘력 향상의 출발입니다.

 

어휘력은 계속 말해보고 써봐야 늡니다. 그리고 많은 낱말을 아냐 모르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체험해서 말해보고 씀으로서 적절한 낱말이 떠오르게 되는데요.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데 있어서 간과할 수 있는게 맞춤법과 기본문법입니다. 요즘 웃긴 맞춤법들이 많이 나오는데 '골이따분한 성격', '일해라 절해라 하지마', '인생의 발여자' 등의 예시가 나오는데 웃기지만 결국 귀로만 들은 것을 글로 전달하려고 하니 생긴 웃픈 상황이 생깁니다.

 

저자는 언어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공감능력입니다. 무슨 소리인가 할 수 있는데 공감능력은 타인의 감정이나 말, 행동을 잘 해석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말, 행동도 주변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죠. 공감능력을 갖추게 되면 어휘를 선택할 때 신중하게 되고 극단적이고 이분법적인 단어를 안 쓰게 됩니다. 좋은 인격 역시 어휘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어휘력을 늘리기 위한 직접적인 방법도 많이 제시되어 있고 제가 알지 못 했던 단어들에 대한 의미와 쓰임 등도 나와 있습니다. 단어 하나에 얼머나 많은 관심과 생각이 있는지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다시 되는 느낌입니다. ㅎㅎ 책을 읽어도 대충 읽지 않고 의미를 하나하나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면서 읽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 더 따뜻하고 이해가 쉬운 글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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