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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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크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신기합니다. 누워만 있던 아이가 기더니 어느새 서있고 지금은 저보다 빨리 달리고... 울기만 했던게 "물", "맘마"와 같이 단어를 이야기하게 되고 이제는 지애비 머리 위에서 놀려고 하네요.ㅎㅎ-_- 특히 유치원을 다니면서 말하는 쪽으로 엄청 발달한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의도를 숨기는 말을 하더라구요.. 밥먹을 때는 TV 안 틀어주고 간식먹을 때는 틀어줬더니 먹고 있는게 간식이냐고 물어보고 감기걸릴 땐 물놀이 안 된다고 했더니 나 콧물 안나! 라고 이야기합니다. ㅎㅎ 앞으로 얼마나 더 잔머리를 굴릴지...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

 

부모들이 제일 걱정할 때가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발달속도가 늦을 때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 걸을 때 못 걷고, 다른 아이들은 말 잘 하고... 지금 저희 아이 또래는 한글도 알고 쓸 줄도 아는애가 있고 영어유치원 다녀서 영어도 유창하게 말하는 애도 있더라구요. ㅎㅎ 저희애는 한글엔 관심도 없고 알파벳은 그나마 조금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책같은데서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는 보조만 해주라고 했지만 다른 아이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면 아예 무시하기는 힘들더라구요. 그것은 아마 아이의 성장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 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이번엔 아이의 뇌 발달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는데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라는 책이고 저자는 30년동안 교육심리학자로 있다가 자녀교육분야에 뇌과학을 접목시켜서 육아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발달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부모들은 단계에 맞춰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왜 부모 마음대로 아이를 이끌면 안 되는지 좀 더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뇌간, 변연계, 대뇌피질로 되어 있다고 해요. 이 뇌의 구조는 진화와 관련되어 있는데 뇌간은 생명의 뇌라고 해서 파충류부터 포유류까지 다 가지고 있어요. 호흡, 심장박동, 혈압조절 등의 생존과 관련된 기능을 합니다. 그 다음은 변연계로 감정의 뇌라고 해서 포유류부터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파충류들은 배가 고플 때 자기 새끼를 거리낌없이 잡아먹는다고 해요(햄스터도 배고프면 새끼 잡아먹던데...) 그리고 변연계에는 해마와 시상하부라근게 있는데 해마는 기억을 담당하고 시상하부는 호르몬을 만들고 식욕, 수면욕 등의 욕구를 조절합니다.

 

마지막 대뇌피질은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기관으로 고릴라, 침팬지들에게는 20~30% 정도이지만 인간은 뇌의 80%가 대뇌피질이라고 해요. 대뇌피질은 우선 전두엽(이마), 두정엽(정수리), 측두엽(귀 뒤쪽), 후두엽(뒤통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전두엽은 대뇌피질에서 가장 부피가 넓고 CEO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고차원적인 사골르 하고 변연계와 연계하여 복합적인 감정을 처리를 합니다. 특히 미간 쪽에 전전두엽이라는 곳에 문제가 생기면 공감능력이 저하되고 죄책감을 못 느낀다고 해요. 두정엽은 공간과 위치 판단, 측두엽은 언어의 이해와 표현, 후두엽은 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합니다.

 

 

뇌구조와 기능을 왜 알아야 될까요? 그 이유는 아이의 뇌가 발달하는 순서가 있기 때문입니다. 뇌는 먼저 생존활동을 담당하는 뇌간이 태어날 때부터 발달을 하구요. 0~3세는 오감이 발달하는 단계로 모든 정신활동이 골고루 발달하는 시기, 3~6세는 전두엽이 집중적으로 발달하는 단계로 지적기능과 사회성에 기초가 되는 도덕성을 키웁니다. 6~12세는 언어발달을 담당하는 측두엽이 발달되면서 모국어와 다른 언어를 구별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급격히 발달한다고 합니다. 그 이후 청소년기는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의 발달을 통해 외모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란 사람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럼 여기서 대충 부모님들이 나이대별로 무엇을 집중해야 될지 보일 것 같습니다. 0~3세에는 오감발달에 힘써줘야 되고 3~6세는 사고력, 사회성 위주로, 7~12세는 언어능력을 키워주는게 좋겠죠. 그래서 아이가 먼저 글자에 관심을 갖지 않는 한 초등학교 들어가서 글자를 알려줘도 늦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은 입학 전에 글자를 떼지만요..ㅎㅎ

 

그럼 이제 궁금한 건 발달을 어떻게 잘 시켜주냐겠죠? 발달 속도를 결정하는 건 학창시절에 배웠던 뉴런과 시냅스에 있습니다. 뇌세포를 뉴런이라고 하고 시냅스는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는 통로라고 보면 되는데요.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이 되어 임신 100일정도가 되면 인간의 뇌모양을 갖추게 되는데 이 때 이미 엄마 배속에서 외부환경에 대한 자극에 반응을 하며 뇌가 커집니다. 이 때 뉴런만 많아지는게 아니라 연결이 되는데 이 연결통로, 시냅스가 많이, 잘 연결되어야 발달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닌 아이를 임신할 때부터 좋은 것만 먹고 듣고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이 시냅스는 다양한 겨험을 통해서 형성되고 두꺼워지는데 어린 아이가 추상적인 개념을 알지는 못 하잖아요. 그러니 오감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만지고 듣고 보고해야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5살때까지 시냅스가 급격하게 증가하다가 6살부터 10살까지는 불필요한 시냅스를 가지치기한다고 해요. 한번 이렇게 정리를 하고 자주 사용하는 시냅스를 더 발달시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될지 알 수 있습니다. 5살때까지 최대한 많은 경혐을 해주는게 좋겠죠? 많은 경험이라는게 어디 새로운 곳을 많이 데려가고 그런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하나의 사물을 보더라도 충분히 오감을 활요한 경험을 해주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시냅스 형성에 방해가 되는 요인이 있어요.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이건 어른도 마찬가지인데 스트레슬르 받으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몸을 긴장시키고 다른 신체활동에 제동을 겁니다. 이건 진화론적으로 내가 위험에 쳐해 있으면 생존하기 위해 시스템화되어 있는 것이에요. 아이들은 안 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데 이런 스트레스 상황이 많으면 발달이 지연됩니다. 그러니 부모는 아이와 올바른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선 아이의 다양한 욕굴를 올바르게 해소해줘야 되겠습니다. 특히 아이의 말과 행동에 잘 반응해줘야 되요. 마음에 안 든다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일방적으로 말하면 아이는 항상 긴장하고 스스로 경험을 많이 못 해서 제 때 발달을 못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무조건적인 선행학습은 정말 안 좋다고 해요. 한글을 예로 들면 아이가 관심이있어서 그 알고자 하는 욕구를 풀어주는 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우선 글자라는게 추상적인 것이고 외워야 읽을 수 있고 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아는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반복연습을 해야 됩니다. 글자를 읽는 독서 역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선 글의 의미와 표현을 파악하기 위한 전두엽, 아이의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 언어이해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한거번에 활성화되어야 되는데 부모가 아이 혼자 독서하길 원한다고 글자를 가르치고 독서를 시키면 효과도 없을 뿐더러 이게 강압적으로 되면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나온 예시로 7살된 아이가 아침에는 영어유치원, 오후에는 놀이수학학원, 집에서는 영어, 독서를 하고 자기 전에 중국어와 학습지를 다 해야 잘 수 있었다고 해요 그 결과 아이는 다른 사람 말에 잘 반응도 하지 않고 혼자 계속 중얼거리며 딱 봐도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 엄마는 다른 아이들도 하고 있고 아이도 하고 샆다고 한다며 아이의 매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ㅠㅠ

 

이 책 겉표지에 "부모는 자신의 의도만 기억하고 아이는 부모의 태도만 기억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참 인상적이더라구요. 사람은 거울신경세포라는게 있는데 눈에 보이는 대상, 들리는 소리 등의 내용을 내 머리속에 거울처럼 비춰보는거라고 합니다.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가 아이한테 보여주는 말과 행동, 감정이 아이의 뇌에 그대로 인지될 겁니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가 주인공인만큼 스스로 올바른 길을 갈 수 있게 부모는 이솝우화 [해와 바람]에서 차가운 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빛을 비춰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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