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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다움의 발견 MBTI
김성환 지음 / 좋은땅 / 2022년 9월
평점 :
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MBTI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우선 영어인 것이 1차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ㅎㅎ -_-a 유형이 16가지나 된다고 하니 복잡해 보이고 이걸 알아서 뭐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 앞에 다른 부서 신입사원이 자기 소개할 때 MBTI를 이야기하고 와이프 회사사람들도 MBTI를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듣고 재미삼아 한번 검사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MBTI에 대해서 많이 알아서 저에게 내용을 설명해주고 친구들, 유명인사들의 MBTI를 예측해봤는데 생각보다 적중율이 좋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내가 사람을 좀 보나하는 착각과 함께 MBTI에 대해서 더 잘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앞에 쓴 [이토록 신기한 IT는 처음입니다] 서평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더이상 대충 알아서는 안 되겠다 생각했죠. INFJ가 어떤 유명인이고 어떤 사람이다라고 외우기보다 각 알파벳이 의미하는 걸 알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또 책을 통해서 지식을 얻고자 [진정한 나다움의 발견 MBTI]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MBTI가 시작된 배경과 각 알파벳의 의미, MBTI 유형별 특징, 다른 심리학 이론 소개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단순히 MBTI만 아는게 아니라 이 검사가 의미하는 것과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을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MBTI는 Myer 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미국인 캐서린 브릭스와 그의 딸 마이어 브릭스가 개발한 자기보고식 성격검사로서 딸 마이어 브릭스의 공이 더 커서 딸의 이름이 들어갔다고 해요. 두 모자는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았는데 1900~1920년 사람의 성격유형에 대한 독자적인 이론을 발표했고 1923년 심리학의 3대 거장 중 하나인 분석심리학자 칼융의 저서 [심리유형론]을 읽으면서 그의 이론에 심취하게 됩니다. 융의 이론을 연구하여 선호지표와 유형을 연구할 수 있는 검사 문항을 개발하여 1944년 MBTI Foam A형이 처음 시작되어 K형까지 개발하다가 1962년 MBTI라는 이름을 정식 검사로 소개하게 되요. 국내에는 1975년에 심혜숙, 김정택 박사가 저작권을 인수하였고 1989년 서강대에서 처음 한국 MBTI 연구실이 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칼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검사라고 볼 수 있죠. 두 모자가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아 많은 심리학자들이 인정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대표적인 검사로 자리잡게 됩니다.
MBTI는 4가지 항목에 대해서 2가지 결정이 가능하여 총 16가지의 성격유형이 나옵니다. 나의 행동은 각 항목별로 선호하는, 내가 가장 편하고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을 토대로 결정되게 됩니다. 3개의 유형이 같아도 1개만 달라지면 성격이 완전 다른 사람이 될 정도로 각 항목은 중요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어요. 인간행동의 순서는 먼저 외부정보를 인식하여 어떻게 의사결정할 것인지 선택하고 그것을 어떤 방향으로 표출할 것인지 결정해요. 그리고 그것의 반복이 생활습관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책의 내용을 토대로 MBTI 각 항목별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① 외부정보 인식, ② 의사결정은 본인 내부에서 일어나는 과정이고 ③ 의사결정방향, ④ 생활습관은 행동이라고 보면 되요. 그래서 MBTI 유형을 분석할 때 위 순서대로 해석하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각 항목별로 선택사항에 대한 내용도 요약했는데 물론 저 키워드로 다 설명은 안 되지만 그걸 다 여기에 적기엔 또 하나의 책이 될 것 같아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는 정도로만 썼습니다.ㅎㅎ
MBTI를 검사할 땐 주의해야 될 점이 있는데 어떤 유형의 좋고 나쁨은 없다는 겁니다. 이 검사는 외부환경에 내가 어떤 성향을 많이 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내가 E라고 I경향이 없는게 아니에요. 또한 MBTI 검사는 절대적 검사도구가 아니기에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로 봐야되고 검사결과로 모든 걸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검사결과는 변할 수 있고 너무 오래 생각하면 방어기제가 나와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에 체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걸 선택하면 됩니다.
이제 16가지 유형에 대해서 알아봐야 되는데 16가지를 다 적기엔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저한테 의미가 있었던 몇 가지 유형에 대해서만 실력은 없지만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제일 아래 전체 유형에 대한 예시를 붙여놨으니 한번 같이 분석해봐요.ㅎㅎ
1. ISTJ (원칙가, 청렴결백, 바른생활) - 신사임당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나타나는 유형(25%)으로 조용하고 신중한 편입니다. 학교수업에서 질문을 꺼리고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고 이것은 아마도 과거부터 침략과 전쟁 등으로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을 믿는 경향이 크다고 보입니다. 학구열도 높아서 논리적인 사고가 발달하였고 성실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양심적이고 원리 원칙,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것이 지나치면 융통성이 없어지고 타인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 비판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만의 해석 : S는 현실을 중시하고 T는 사람보단 사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사실적이고 논리적이며 이것을 I, 외부보단 내 자신을 위해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차가워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습관화되어 원리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 ENFJ (연설가, 언변능숙, 피스메이커) - 오바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없는 유형으로 한국은 말을 조심하고 함부로 내뱉지 않는 문화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있어요. 감정이 풍부하고 사람들의 화합을 끌어내는 지도자 역할을 잘 합니다. 이 유형의 특징 중 하나는 말을 잘 하는데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상대의 눈빛, 표정들을 잘 읽어내어 감동을 준다고 해요. 타인의 감정에 맞춰다보면 상처를 받을 수 있고 타인의 장점만 보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많을 수 있답니다.
나만의 해석 : N은 현재보다 미래를 생각하고 크게 보는 경향이 있고 F는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다른사람의 이면도 볼 수 있는 능력이 큽니다. 그래서 E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동료애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것이 J와 만나면 계획적인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습니다.
3. ENFP (열정가, 스파크, 액티브) - 싸이
전형적인 유럽과 미국의 자율성과 개방성을 추구하는 외향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 관심이 많으며 활발하고 친화력이 높습니다. 그래서 인기도 많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지만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면이 있어서 실수가 많고 덜렁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아 다양성을 수용할 줄 아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나만의 해석 : N을 통해 현실보단 미래를 중시하여 거시적인 차원으로 세상을 보고 F는 다른 사람의 관계를 중요시 생각합니다. 이것이 E를 만나면 사람과의 만남을 중요시하고 관심이 많으며 P를 통해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긍정주의가 만들어집니다.
4. ISFP (예술가, 성인군자, 보살) - 마이클 잭슨
국민MC 유재석의 유형이라고 해서 선택해봤는데요. 마음이 아주 따뜻하고 온화하며 타인 앞에 겸손하고 헌신적이라고 합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과 감성을 투영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예술가의 모습을 보인다고 해요. 유재석님을 보면 오랜 무명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국민MC로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지만 항상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은 거절을 잘 못 하고 상처를 잘 받기 때문에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표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만의 해석 : S는 현실과 감각을 중요시하고 F는 다른사람의 관계를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편입니다. 그것이 I와 만났을 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을 순 있지만 이해심이 높고 감각(S)과 P가 만나면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모습의 예술가가 됩니다.
5. INFJ (공감자, 예언가, 멘토) - 간달프(-_-;;)
마지막은 제가 해당되는 유형입니다. ㅎㅎ 미래에 관심이 많고 존재에 대한 의미, 자아탐색과 성찰을 한다고 해요.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독립성이 강하고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상황이 바뀔 때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현실감각이 부족할 수 있지만 나이가 먹으면서 타인에게 위로를 주며 주변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만의 해석 : 2번 ENFJ와 앞에 글자만 다른데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지만(NF) 이 에너지를 자신에게 쓰기 때문에(I) 마이웨이 성향이 있고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J)이 있습니다.
미천한 저의 해석능력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이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ㅎㅎ 이 검사를 통해서 나의 유형이 나오는데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거에요. "아 난 왜 이런 유형이 나왔지? 다른 유형이어야 되는데" 라고 생각하기보다 "나는 이런 유형이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됩니다. 16가지 유형으로 분리해도 그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람은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성격은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만 발달은 시킬 수 있다고 해요. MBTI 검사는 나를 돌아보는 하나의 계기일 뿐 결국 나를 계속 생각하면서 나의 강점은 충분히 발달시키고 그 다음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라고 추천하고 있어요. 이렇게 내가 살고 있는 환경에 맞춰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뭘 해야 되는지 계속 고민한다면 타인의 유형을 부러워하지 않고 내가 만들어간 나의 모습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