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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ㅣ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평점 :
책을 보다보면 다양한 책에서 여러 인물들이 나옵니다. 그 사람들이 이룩한 업적과 훌륭한 성품을 보게 되면 더 알고 싶어져서 그 사람들의 책을 또 보게 되더라구요. 최재천 교수님 책을 보면서 [이기적 유전자]를 접하게 되고 전에 글 올렸던 [이기적 감정]도 그런 사례고 대니얼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도 경제관련 책을 보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정말 많이 나오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모든 면에서 다양한 재능을 보이고 성품도 훌륭해서 많은 미국인들이 존경했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입니다. 다른 책들에서 조금씩 계속 벤저민 프랭클린이 언급되다보니 이 인물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고 검색을 하다보니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이라는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국인의 아버지로 불리고 현재 미국 100달러 지폐의 모델이고 평범한 집안에서 혼자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며 인쇄업자, 작가, 발명가, 정치가 부분에서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피뢰침을 발명하기도 하고 대학교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1776년 미국이 독립을 위해 독립 선언을 준비할 때 기초의원이었다고 해요. 이런 그의 배경은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었고 오히려 지금 시대와 비교하면 더 살기 힘들었던 시대였을 수도 있었습니다. 17남매 중 15번째였다고 하더라구요.^^;; 책에 나온 벤저민 플랭클린의 일대기를 먼저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1706년에 보스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때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영국, 에스파냐, 프랑스가 식민지를 건설한 상황이었고 보스턴은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죠. 어렸을 때 나름 공부를 잘 했지만 집안 형편상 많은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되서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의 양초 제조업을 돕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일이 너무 지루했는지 아버지는 형이 종사하고 있는 인쇄업을 도우라고 했는데요. 형의 인쇄소에서 인쇄업을 배우며 책과 글에 대한 열망이 뛰어나 책을 많이 읽고 익명으로 신문에 글을 쓰기도 했는데요. 형과의 불화로 17살 나이에 보스턴을 떠나 홀로 필라델피아로 가게 됩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카이머라는 사람의 인쇄소에 소개받아 근면성실하게 일을 하고 시간이 날때마다 독서를 하며 본인의 영향력을 조금씩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윌리엄키스 총독이라는 사람을 만나 직접 인쇄소를 차리면 성공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영국에 좋은 활자 등을 구입할 수 있게 추천서도 써주겠다고 하여 잘 지내고 있던 필라델피아 삶을 포기하고 런던으로 가게 됩니다. 이 때 잘 지내던 여성이 있었는데도 말이죠. 런던에 도착을 했는데 위리엄키스 총독의 추천서는 거짓이었던걸 알게 되었지만 그곳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좋은 사람을 많이 사귀고 더 많은 책을 읽으며 런던생활에 잘 적응하게 됩니다. 런던에 정착하려고 고민하던 때, 많은 조언을 받았던 데넘이라는 사람이 상점을 개업할 예정이고 당신을 채용할테니 필라델피아로 돌아가자고 하여 다시 필라델피아로 귀향하게 됩니다.
필라델피아로 다시 돌아와 데넘과 함께 상점을 열어서 행복한 삶을 살던 것도 잠시, 두 사람은 몸쓸 병에 걸려 죽기 직전의 상황까지 가게 되고 데넘은 사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런던을 떠나기 전 일했던 카이머 밑으로 다시 들어가 인쇄업을 하게 되는데 이 때는 이미 벤저민 프랭클린은 카이머 밑에 있을 실력이 아니었죠. 하지만 카이머와 불화와 이곳에서 쌓은 주요인사들의 제안으로 직접 인쇄업을 시작하게 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에 대한 진정성과 주변사람들의 좋은 평판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 때 런던으로 떠나기 전 좋은 관계를 맺었던 여성과 결혼도 하게 되죠.
인쇄업을 시작할 때 준토클럽이라는 걸 결성해서 좋은 사람들을 모아서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고 이 계기를 통해 사회 발전에 눈을 돌리게 되는데 30대에는 실베니아 의회 서기, 필라델피아 우체국장 등을 하게 됩니다. 40대에는 펜실베니아 대학, 병원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50대에는 영국이 전쟁으로 인한 재정난때문에 인지세(각종 문서, 신문 등에 세금을 부과)를 부과하자 식민지 대표로 영국에 파견되어 인지세를 폐지하는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70대에는 앞에 언급한 것처럼 미국이 독립선언할 때 그걸 준비하는 기초의원으로 활약하였고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 책을 보고 있자면 우선 벤저민 프랭클린이란 사람의 인생에는 책을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세상을 알고자 하는 열망으로 어떻게든 시간을 내고 돈이 생길 때마다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이 때는 도서관도 없고 해서 제대로 된 책을 구하기가 힘든 시기였는데 그만큼 책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결국에 최초의 회원제 도서관을 만들었다고 해요. 책이 그를 지혜로운 사람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또 그는 인쇄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지만 여전히 검소하게 살았고 많은 사람과 함께 사는 이 사회의 좋은 기반을 만드는데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책에 나온 세세한 사건들을 보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이익보다 그 당시 함께 지내던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생각하고 함께 잘 되려고 노력한 모습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이걸 순수함으로 표현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상황이 생기거나 불리하게 되면 못 된 생각을 할 수 있고 개인적인 욕심을 더 부리기 마련인데 벤저민 프랭클린은 항상 전체를 먼저 생각하고 그의 출중한 재능을 기반으로 모두가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항상 사람이 끊이지 않고 존경을 하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될 수 있게 자서전을 써달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렇게 나온게 이 책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존을 우선시하게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습니다. 또 사람마다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시작할 때부터 출발선이 다른데요. 요즘 같이 가진 것 없이 노력만으로 성공하기 힘든 시기에, 또 개인의 욕심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시기에, 많은 깨우침을 주는 사람이지 않나 싶습니다. 과거에는 삶의 절대적인 수준이 낮아 살기 힘들었다면 요즘은 상대적인 수준의 차이로 많은 박탈감이 생기는 가운데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쉽게 가려고 이리 저리 흔들리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나 자신의 능력을 키우면서 자신이 세운 신념을 바탕으로 나와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우리도 벤저민 프랭클린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 한 분야에서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세상이 혼란한 이 시기가 정도(正道)의 길을 가기엔 더 힘들 수 있겠지만 오히려 더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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