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시간 - 완벽하지 않은 날들을 위한 인생 수업
줄리 리스콧-헤임스 지음, 박선영 옮김 / 온워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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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 카테고리를 나, 너, 세상(우리) 3가지로 나눴는데요. 그 계기가 애덤 그랜트의 씽크어게인 책을 보면서였고 다른 책들을 보면서 카테고리를 확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세상은 혼자 살 수 없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되요. 그리고 나는 한번뿐인 소중한 삶을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잘 알고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내 주변 사람들도 똑같이 존중할 수 있고 그러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했어요. 나라는 사람 그 자체가 의미가 있고 내 삶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동시에 다른 사람도 그 자체를 이해해주면서 서로가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대화하며 균형을 맞춰가는게 이상적인 세상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더 나은 나와 이 세상이 되기 위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내 삶은 내가 만들어간다와 나, 너, 우리는 완벽할 수 없다"라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살잖아요. 그러면서 점점 어른이 되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남들이 좋아하는 기준에 나를 맞춰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남들이 만들어놓은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달려왔고 이제와서 보니 하나의 가정을 꾸려 직장에서 돈 벌고 하는 것은 잘된 일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제가 만약 어렸을 때부터 나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그렇게 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을 해봤죠. 그렇게 내린 결론은 나는 완벽하지 않기에 다 잘 할 필요가 없고 다른 사람도 잘하는 것과 못 하는 게 있다는 걸 인지하는 거 같아요.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게 되고 나에 더 집중하게 되고 내가 잘 하는게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그 과정이 나에게 의미와 즐거움을 주고 더 잘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ㅎㅎ 그렇게 다른 사람의 시선을 벗어남과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도 큰 기대 없이 그 자체를 존중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생각을 제 머릿속에만 막연히 하고 있었는데 그걸 좀 선명하게 해주는 책이 있었습니다. [어른의 시간]이라는 책인데요. 저자는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여 변호사가 되어 남들이 부러워 하는 삶을 살았지만 이 내면에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어요. 저자는 또한 흑인이고 양성애자라 더욱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른 사람에게 나의 약한 모습을 안 보이려고 완벽하려고 하면서 더 자신을 채찍질한 결과 누구보다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도 변호사 생활에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그 이후로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모교인 스탠포드대학교에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있었던 학생들의 상담사례와 자신의 생각을 적어놓은 책인데 편하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할 일 리스트를 지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과정이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아주 많은 주제를 다루지만, 책을 덮어도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을 것이다. 어른이 되는 것은 알아가는 과정이고 무엇보다 견디는 일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저자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닐까 싶어요. 우리는 다 잘 할 수 없고 지금보다 더 나은 어른이 되자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남부럽지 않은 학력에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가 봐도 어리숙한 부분이 많았어요. 카드값을 절제 못 하고 부모님이 대신 갚아주고 내가 남들보다 잘났다는 마음이 있었는지 협력해야 하는 일에서 다른 사람을 많이 배려하지 못 했다고 해요. 저자가 변호사생활을 하면서 회의감을 느낀 후 처음 한 일은 지금의 나를 인정하는 거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흑인이면서 혼혈인인 자신을 혐오하며 살았지만 지금 그것을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행복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할 일은 내가 진정 무엇을 좋아하는지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에요. 이 책에서 다양한 학생들의 사례가 나오는데 미국도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의 영향으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걸 못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럴수록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인지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바로 시작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기회 삼아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삼고 계속 도전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합니다. 내 몸과 마음이 상처받지 않는게 꾸준히 나와 대화하고 돌보면 안 좋은 일이 있어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해요.

이제 나를 봤다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봐야 됩니다. 이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죠. 이 책에 나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으며, 태양은 스스로를 비추지 않고,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뜨리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를 돕기 위해 태어났어요. 아무리 어려워도 그래야 해요. 우리는 행복할 때 인생이 즐겁지만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는 훨씬 즐겁습니다

내가 소중하고 특별한만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내가 대접을 받고 싶으면 내가 다른 사람에게 먼저 대접할 수 있어야 되요. 먼저 친절함을 베풀고 감사함을 느끼며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원론적인 이야기보다 다양한 사례와 쉬운 표현때문에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결국 사람은 나답게 살고 다른 사람도 나만큼 존중해 줄 때 살아가는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저에게 더 집중하고 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iversonchoi7/222772118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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