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조경영 - 한국기업 생존의 열쇠
신순철.김동준 지음 / 이코북 / 2007년 4월
평점 :
신문에서 이건희 회장이 더러 창조경영에 대해서 하는 말을 들었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보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창조성이 필요하다'는 등등의 말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수치나 통계를 중요시하는 기업에서 왜 창조성을 운운할까 의아했었다.
별로 가슴에 와닿지 않는 말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삼성을 비롯해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왜 일제히 '창조경영'을 중요시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끊임없이 혁신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면 개인만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기업이 도태되고 결국에는
국가의 성장 동력이 무너져 한 나라가 영원히 도태되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CNN, 델, 이케아, G마켓, 웅진코웨이, 네이버 등 분야는 달라도 이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우선 업계의 규칙 또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것인데, 사업 초반에는 업계 전문가들이나
컨설턴트, 경쟁업체와 고객들로부터 전문지식과 기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들었으며, 심지어는 내부 조직에서조차도 반대에 부딪힌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요즘 대단하다고 느끼는 기업은 꼭 돈이 많아서 그런 회사로 성장했다기보다는 남다른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있어 가능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디테일이 중요하긴 하지만 요즘 쏟아지는 자기계발서들을 보면 지나치게 솜털 하나하나를 건드려
읽다보면 왠지 강박증 환자가 되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했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닌 경영전략에 관한 책이지만,
내가 지금 어떤 세계에 살고 있나,
난 앞으로 뭘 해야 하나,
어떻게 자기 혁신을 이루어야 하나.....등등의 굵직한 고민거리와 자극을 던져줘서
꽤 유익했다.
넓게 보는 눈 하나가 더 생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