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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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의 비행운은 너의 여름은 어떠니, 벌레들,물 속 골리엇, 그 곳에 밤 여기에 노래, 서른, 호텔 니약따, 큐티클, 하루의 축 총 여덟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편소설집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단편은 서른이었습니다. 서른 살이 되어갈 때쯤의 우울함을 그 나이대 사람이라면 한 번씩 다 겪어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러한감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호텔 니약 따 같은 경우도 현실적인 경험을 단편으로 잘 녹여냈는데, 작중에서 여행 중 절친한 친구간 미묘한 마찰이 생기는 부분은 현실에서 친구끼리 여행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으면서 피식할 만한 감정을 잘 뽑아내어 전시했다는 느낌이 듭니다.너의 여름은 어떠니 같은 경우 이 단편집에 실린 단편 중에서 가장 쓰디쓴 맛을 남긴 작품이었는데, 한 때 동경했고 아름다웠던 것이 세파에 무디어져서 빛이 바래버린 것을 보는 것은 너무나 슬픈 것 같습니다. 짝사랑하던 대학시절의 그 멋진 선배가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방송국 직원이 되어 삶에 찌들어버린 것도 슬프지만 그에 못지 않게 더욱 초라해진 화자의 심정은 일상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고단한 세상살이이자 현실 그 자체인 듯 합니다.전반적으로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사라진 것들, 가령 지나간 젊음이나 추억 그리고 사랑 같은 것들을 되새기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느껴서인지 가슴 한 편을 살짝 찡하게 만듭니다.젊음과 사랑의 상실을 맛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작품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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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당신을 완벽히 버리는 법 (총2권/완결)
이른꽃 / 말레피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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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이 상당히 밥맛 없지만 뒤에 가서 자기가 한 만큼 팍팍 굴러서 마음에 드네요. 여주인공 집안도 팍팍한데 여주인공이 고구마가 아니고 할 말 다 해서 그것도 좋아요. 당당한 여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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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ㅣ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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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워낙 이야기가 많이 되는 책이기도 하고 올해 안 본 사람을 찾기 어려운 소설이라고 들어서 읽어보게 된 소설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였습니다. 우선 독자로서 이 책의 김지영에게 많은 점을 공감합니다. 항상 아웃사이더의 위치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로 많은 것에서 배제되어 온 한국의 여성들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도는 바뀌더라도 아직도 많은 것들에 얽매여 있는 그런 씁쓸한 현실을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어서 확실히 누구나 공감할 면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그 뒤의 방식입니다. 힘든 여성의 삶을 그려냈지만 결국 결론으로 남는 것은 딱히 없습니다. 사회분위기를 바꾸자는 것보다는 그냥 슬픈 삶에 대한 한풀이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아쉬웠습니다.

세상의 모든 딸들 같은 경우 원시시대부터 있어왔던 여성의 타자화, 도구화를 다룸으로써 그 근본적인 억압의 역사를 다루었기에 몇 번을 읽어도 참으로 슬프다는 생각이 들고 와닿는 것이 많습니다만, 이 책의 배경은 현대한국사회입니다. 현대한국사회에서의 미묘한 차별을 그려내는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요.

근 이십 여 년 전에 나온 세상의 모든 딸들 같은 경우도 차별의 근원과 그러한 삶을 변화시킬 방법을 나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82년생 김지영은 그냥 현실제시에만 그칠 뿐 그 뒤로 나아가는 데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실망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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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a love letter to my city, my soul, my base
유현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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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도시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 삭막하다고 일컬어지는 도시지만 사실 살펴보면 우리가 모르는 도시의 매력과 행복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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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다시 만난 세상 2 ㅣ [BL] 다시 만난 세상 2
늘봄하루 지음 / 파란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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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짝사랑하다가 반란 누명을 쓰고 고문당하다 결국 죽은 루크는 삼백 년 후의 세상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비참하게 죽은 운명에 대한 보답인지 새로운 생에서는 황제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주인공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회귀물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환생이라고 하기도 그러한 독특한 소설인데

굳이 따지자면 빙의환생물 정도가 되겠습니다.

 

세계관 밖으로 나와 몰입을 깨지 않으면서도 과거편과 현재편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찰지게 진행되어 무척 매력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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