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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르디안의 연인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0월
평점 :
갑자기 다른 세계로 이동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일종의 책빙의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책빙의물이라기보다는 책 속 세계로 차원이동했다는 편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작품 속에 빙의한 것이 아니라 작품 속의 세계가 엄연히 실존하며 그 세계 속의 인물이 주인공을 이동하게 한 경우에 속하니까요.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이 자신의 세계를 전혀 알지 못함에도 여주인공을 지켜보면서 여주인공에 대한 사랑을 키웁니다. 남주인공 아르디안은 왕국의 왕으로서 그는 선대에게 다른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는 위치에 있고, 그러다보니 다른 세계를 오래 찾아보면서 여주인공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됩니다. 여주인공이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을 보고 질투심에 한동안 보지 않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정치적인 필요와 여주인공에 대한 사랑이 합쳐져서 여주인공을 자신이 있는 새로운 세계로 불러들입니다. 여주인공도 시험에 낙방해서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니 차라리 남주인공이 데려가는 게 인생대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연성은 많이 부족하고, 작품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도 있지만 옛날식 판타지를 생각하고 본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괜찮은 작품입니다. 2세대 여주 판타지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작품 쪽에 가깝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설정 구멍도 많고 주인공들의 행동도 납득이 가지 않으며 악역들도 저차원적인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플롯이나 줄거리는 나름 재미있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