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쓰러져 있던 소년을 우연히 구한 여주인공은 남주인공과 맺어지게 됩니다. 당연히 어린 나이에 숲에서 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 웬 어여쁜 이성이 나와서 구해주고 도와준다면 누구라도 최소 호감에서 최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여주인공의 눈치가 심하게 없어서 남주인공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은 답답하지만 이것까지는 로설의 전형적인 순수여주 클리셰이니까 용서가 됩니다.남주인공도 그냥 솔직히 여주인공이 좋다고 고백하면 될 것을 연애초보 모태솔로라 그런지 빙빙 돌아가며 여주인공에게 계략을 짜는 방식을 택합니다. 물론 여기서 남주인공의 들이댐이 없었다면 소설 내용의 상당수가 성립이 안되니까 그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편입니다. 처음 보는 작가님이라 부담스러웠지만 생각보다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그나저나 여주인공 앞에 가서 그냥 자기가 이웃나라 왕자라고 고백하면 고백을 받아줄 가능성이 상당히 큰데도 무조건 납치부터 하고 보자는 클리셰는 어디서부터 온 건지 읽다보니 궁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주인공의 심리는 참 알 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