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물이 언제부터인가 슬슬 유행코드가 되더니 요즈음은 못해도 한 분기에 쏟아지는 작품 중에 4분의 1은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차용한 작품이 출간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오메가버스 세계관의 작품들은 사실 잘 보지 않는 개인적인 기피코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 접할 때야 신선하게 느껴졌지만 나중에 계속 비슷한 작품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으니까요. 또한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그저 기존 올드한 로설에서의 가부장적인 관계성을 재현하는 데에 사용하기만 급급한 작품들도 많이 접하게 되면서 그러한 염증은 훨씬 심해졌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연예인물과 오메가버스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을 만들어내어 그리고 있습니다. 연예인물이면 연에인물, 오메가버스면 오메가버스지 보통 두 가지 코드를 함께 써서 합치기에는 상당히 이질적인 조합이지요. 어쨌거나 오메가버스에 연예인물도 생각보다 꽤나 괜찮은 조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 별을 따다 생긴 일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되네요. 의외로 재미있게 보았으니까요. 좋은 작품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