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을 생생하게 만나봅니다.

이순신 4 : 노량 ㅣ 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 4
문성호 지음, 제장명 감수, YJ코믹스 / 다락원 / 2018년 7월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 중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위인 중 한 명이 바로 이순신 장군일텐데요. '장군'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극적인 인물이라 더욱 어린이들의 영웅이 된 것 같아요.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순신 장군의 전쟁 이야기를 다락원의 학습만화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마지막 4권인 노량편을 읽어봤는데요. 

이 책은 1권: 출정, 2권: 한산, 3권: 명량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순신 장군이 승리로 이끈 대표적인 전투들이죠. 

특히 마지막 노량해전은 승리로 끝이 났지만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우리의 사기를 위해 자신의 죽음을 알라지 말라는 말씀을 남기셨기에 더욱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부터 만나볼 수 있는데요. 나라별로 나뉘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성격이나 했던 일도 살짝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를 돕구요. 역사에 실제 등장했던 인물이 대부분이지만 만화의 내용을 위해 가상 인물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첫 등장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셋째 아들인 '이면'은 왜군의 습격을 피해 가족들이 피신할 시간을 벌기 위해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는데요. 그 일 이후 백성들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거라 이순신 장군의 등장만으로도 백성들의 사기가 오르고 의지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더 와닿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전술을 설명하거나 군사회의를 하는 장면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서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는데, 만화책을 통해 보니 충분한 시간동안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어려운 한자어도 많이 등장하는 편인데요. 아래에 어휘 설명을 해두어서 참고하면서 읽으면 좀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뛰어난 인품과 무예실력을 갖추고 있기도 했지만 외교적인 면에서도 지혜로웠습니다.  명나라의 진린 도독에게도 유화책과 강경책을 적절히 펼치면서 조명연합군을 슬기롭게 이끌도록 했답니다.

이 책에서는 실감나는 전쟁 장면 뿐만 아니라 당시의 역사 배경도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는데요. 일본의 상황도 알 수가 있어요. 일본 전국시대를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나라를 정복한다는 명분 하에 그 사이에 있는 조선을 거쳐서 가겠다고 해서 임진왜란이 일어나는 것인데요. 그도 결국에는 사망하고 그 뒤를 이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권력을 쥐게 됩니다.

그래도 역시나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이 승리로 이끈 해전들을 소개하고 있다보니 전투 장면들이 빠질 수 없습니다. 각 상황마다 어떤 전술을 펼치는지, 어떤 의지로 왜군들을 추격하고 무찔렀는지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이 학습만화는 저학년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자어가 꽤 많이 나오고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지역명이나,  인물 간의 관계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거든요. 그저 술술 읽히는 학습만화가 아닙니다. 꼼꼼히 읽고 사건의 흐름을 읽는 눈도 필요해 보여요. 영화에서 휙 지나가서 어려웠거나, 놓친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보완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위인전 학습만화를 찾으신다면 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