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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천재 윌슨 쌤의 영어 비밀 탐험대
톰 리드 윌슨 지음, 이언 모리스 그림, 정한결 옮김 / 윌북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어휘일텐데요.
끝도 없는 어휘들을 공부하는데 있어 중요한 3가지 포인트는
첫째, 오래 기억될 것
둘째, 지루하지 않을 것
셋째, 유추가 가능할 것
이라고 생각돼요.
'언어천재 윌슨 쌤의 영어비밀 탐험대'에서는 심혈을 기울여 고르고 고른 영어 단어들의 뿌리를 이야기해줍니다. A부터 Z까지, 104개의 단어를 둘러싼 비밀 탐험을 함께 하게 되는데요. 단어 속에 숨겨진 비밀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영어 단어와 친숙해 지고, 재미에 푹 빠져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되겠지요~

책을 보면 글에 색이 칠해진 단어들이 보입니다.
보라색 - 본문 속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단어.
빨간색 - 단어의 유래를 나타내는 단어.
초록색 - 낯선 단어의 비밀을 풀어주는 설명.
이렇게 구분되어 있으니 읽으면서 참고하면 도움이 될거에요.

Ambulance라는 단어를 먼저 살펴볼게요.
앰뷸런스에 보라색이 칠해져 있지요. 이 단어는 18세기 크림 전쟁 때 영국과 한편이 되어 싸웠던 프랑스의 영향으로 생겨난 말이에요. 전쟁 중에 프랑스 군인들이 치료를 받던 '이동 병원' 즉, 걸어 다니는 병원 walking hospital이 앰뷸런스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빙산iceberg은 추운 바다나 호수 위에 떠 있는 매우 큰 얼음덩어리를 말해요. Iceberg의 berg는 네덜란드어로 산mountain이에요. 사실 우리가 보는 빙산은 거대한 얼음산의 꼭대기에 불과하지요. 듣고보니 '얼음산'이라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산에 가서 '야호~~'라고 소리치면 저 멀리서 목소리가 되돌아오지요. 이런 메아리 echo 에는 슬픈 비밀이 있어요. 그리스 신화 속 산의 요정 에코 Echo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는데, 이 사실을 안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에코의 새소리처럼 맑고 고운 목소리를 빼앗고 다른 사람의 말만 따라 해야 하는 무서운 벌을 내렸대요. 그리스 신화의 내용까지 덤으로 알아갑니다~

단어 하나를 외우기 위해서 써보기도 하고, 발음도 하고 발음기호를 살펴보고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이렇게 단어의 뿌리를 알아가며 다양한 배경을 살펴보니 상식도 넓어지고 단어도 더 오래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다소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영어와 친숙해지는 과정으로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기만 해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영어 비밀 탐험대에 합류해 보실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