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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렇게! -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태윤 지음, 김석주 그림 / 청림Life / 2023년 5월
평점 :
아이들이 미취학 시절을 지나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크게 2가지 고민을 하게 될겁니다. 학습적인 고민과 학교 생활 적응에 관한 고민, 이렇게 말이죠. 사실 초등 1학년~2학년은 학교 생활 적응에 더 큰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2학년 둘째 아이는 하교하고 엄마 얼굴을 보자마자 항상 한 마디씩 합니다.
"엄마! 오늘 종이에 손을 베었어."
"엄마! 00이가 자꾸 내 가방을 발로 차서 불편했어."
"엄마! 받아쓰기 하나 틀렸어."
"엄마! 오늘 00이가 넘어져서 다쳤어."
정말 소소한 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하루에 일어난 일 중 내내 마음에 걸렸거나 고민이 되었던 부분일 거예요.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럴 땐 이렇게>는 수업, 학교생활, 마음, 친구 관계 등 초등 어린이라면 반드시 마주하는 40가지 상황에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해결법을 제시합니다.

"걱정하지마, 언제나 해결 방법은 있거든!"
저자 이태윤 선생님은 21년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로 가까이에서 어린이들의 고민을 지켜보신 경험으로 이 책을 쓰셨답니다. 이런 고민 상황들에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맞닥뜨렸을 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그려보니 꼭 알아두고 실천하면 좋겠어요.
발표할 때 틀릴까봐, 수업 시간에 집중이 안되서, 양보하는게 어려울 때, 싫어하는 친구와 같은 반이 되었을 때, 나한테만 화내는 친구가 있을 때 등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고민 상황들을 제시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아이들이 고민 상황에 놓였을 때 먼저 '나의 고민 일기장'에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을 써봅니다. 때로는 어떤 해결책보다 마음을 털어놓고 누군가 공감해줄 때 위로를 받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는 이렇게 저자의 해결책이 제시됩니다. 거창한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 보고, 어떤 이야기라도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될 것 같아요. 가끔은 아이가 하는 말에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지 생각조차 나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의 학교생활을 옆에서 지켜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가 모든 일을 다 집에 와서 전달해 주지도 않습니다. 결국은 아이가 혼자서 그 상황을 극복하고 해결해 가야 하는 것이죠. 이럴 때 스스로 그 해답을 찾고 슬기롭게 이겨나갈 힘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