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모험 중 - 생리와 성에 관한 진짜 솔직한 이야기
이도이아 이리베르테기 지음, 성초림 옮김, 손경이 감수 / 키다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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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여아를 키우고 있다면 언젠가 만나게 될 문제, 바로 생리.

엄마가 직접 겪어본 과정이지만,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어떻게 받아들이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게 해주는 것인듯 한데요.

저 또한 어릴 때 당황하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최대한 대화하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생리와 성에 관한 진짜 솔직한 이야기'<우리는 지금 모험 중>은 월경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스페인 특유의 개방적이고 당당한 태도로 재미있게 풀어낸 번역서입니다.




 


생리를 처음 맞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에서 생리통, 생리대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생리용품, 성에 대한 개념과 정체성 등  좀더 폭넓은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어요.





생리를 처음 시작하게 된 열 세살 주인공 텔마.

아이의 눈높이로 쓰여진 책이다보니 저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기분이 생생하게 느껴지는듯 합니다. 믿기지 않고, 짜증나고, 불편하고, 당황스럽고, 난감한 기분!





생리통 이나 생리전증후군 또한 아이들에게는 큰 어려움이죠. 

통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나오니 참고해볼 수 있겠어요. ​




생리용품은 생리대만 있는 것이 아니죠. 


요즘은 자신의 몸 상태나 필요, 시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생리용품들이 다양해져서 불편하기만한 그 날이 조금은 덜 불편하게 지나가게 도와줄 수 있을듯 합니다. 저도 수학여행 기간에 생리가 겹칠 것 같아 약을 먹고 갔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그 뒤에 평소보다 더 심한 생리통이 찾아와서 엄청 후회했지요. 이럴 때 탐폰을 사용하거나 했다면 좀더 그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돌아보게 되네요.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사진들도 담겨 있어서 아이들이 참고할 수 있답니다.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를 통해서 의학적인 조언도 실려 있는데요. 뭔가 이상한건 아닐까 궁금할만한 부분들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조건 숨기고 미룰 수 만은 없는 이야기.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자연스럽게 생리와 성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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