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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동화로 한 번에 키우기 1 : 예비 초등 - 예비 초등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ㅣ 한 번에 키우기 시리즈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8월
평점 :
그림동화가 아이의 언어 발달과 상상력, 또 부모와의 소통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하지만 부모나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매일 밤 행복한 책읽기 시간이 펼쳐지지는 않습니다 ^^ 또 어떤 경우에는 뭘 어떻게 말해줘야 좋을지 애매한 경우도 있구요.
책장속 북스에서 나온 <그림형제 동화로 한번에 키우기> 교재가 이런 고민을 가지신 분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제가 만나본 교재는 예비 초등을 대상으로 한 교재였어요. 하지만 저희 아이는 1학년임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고,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또 천천히 사고하고 살펴보는 연습을 하고 싶다면 2학년 친구에게도 괜찮을 것 같아요.

교재에 수록된 동화는 총 4편입니다.
• 브레멘 음악대
• 헨젤과 그레텔
• 구두장이 꼬마 요정
• 룸펠슈틸츠헨
마지막 이야기 '룸펠슈틸츠헨'은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지만, 제가 먼저 읽어보니 아주 흥미진진해서 진짜 집중하며 읽을 것 같아요~
교재 앞쪽에 '언어로 생각하는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어요. 또 정해진 답안이 없는 문제를 통해 자기만의 생각을 꺼내 보는 것, 즉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는 이야기를 '부담 없이 읽고' 그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며 그것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데에서 국어 능력은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에 <그림형제 동화로 한번에 키우기> 교재가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먼저 <브레멘 음악대>를 읽어 보았어요.
아이에게 자기 전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그저 동화나 한번 읽어주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그림부터 나오며 살펴보니 자연스럽게 문제를 풀더라구요.
이게 아마 동화부터 나왔다면 바로 읽어주기 바빴을거에요. 하지만 이 교재에서는 너무 힘들어 보이는 당나귀 그림을 보면서 지금 어떤 상황인지 추측해 보며 감정이입을 하게 됩니다.

그림으로 생각을 열어본 후 이야기를 읽어봅니다.
전체 이야기가 한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1주일에 한 편의 이야기가 5회차에 걸쳐 나오게 됩니다. 아주 세세하게 이야기를 나눠서 보게 되어 있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읽고 난 후에는 '재미있게 풀어요'에서 문제를 풀어봅니다.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통해 사고력, 어휘력, 독해력, 표현력 등의 통합 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대부분은 정답이 있는 문제들이지만, 어떤 문제들은 정답이 없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더라구요.

'아이 생각 키우는 부모 Tip'도 참 좋더라구요.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서 이런 질문을 던지기가 참 쉽지 않은데, 교재에 나와있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을 알려줘서 좋고, 아이도 자연스런 교재의 흐름에 맞춰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아이가 1회차를 풀어보고 난 뒤, 다음 날 또 자기 전에 이 교재를 보자고 하더라구요. '문제를 푸는 공부'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책을 읽자고 했어요. 그만큼 아이에게도 생각해 보고, 엄마와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았나 봅니다.
아이와 소통하는 그림 동화로 행복한 책읽기를 원하신다면 추천드려요~ 문해력 향상은 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