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선장과 모범생 호기심 대장 헨리 (출간 25주년 기념 리커버)
프란체스카 사이먼 지음, 토니 로스 그림, 홍연미 옮김 / 그린북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엄마표 영어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호리드 헨리(Horrid Henry)를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남자 아이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특히 남자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저는 영어 애니메이션만 있는줄 알았는데, 얼리챕터북으로 유명했군요~


그림책을 충분히 보고 본격적인 독서 독립을 시작하는 시기의 친구들이 상상력과 어휘력을 키우기에 적합한 책으로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 헨리의 흥미로운 일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짤막한 이야기들이 소개되네요.


이번에 '호기심 대장 헨리'시리즈 (전 10권) 리커버 판이 출시되었다고 해요. 이 시리즈는 1994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전 세계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은 동화책입니다. 출간된 이래 누적 2,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애니메이션은 90개국에서 방영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10권 시리즈 중에서 저는 '후크 선장과 모범생'을 읽어봤답니다~


헨리는 어떤 아이일까요?

한 마디로, '우주 최강 말썽꾸러기'랍니다. 

툭하면 음식을 던지고, 빼앗고, 밀치고, 달리고, 꼬집기도 잘해요. 어떤 장난으로 말썽을 부릴지.. 엄마 입장에서 보니 감당이 안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총 4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제목부터 재미있는데요. '모범생 놀이'를 한다고?


늘 말썽만 부리는 헨리를 향해 엄마는 "왜 넌 피터처럼 모범생이 못 되니?"라고 말합니다. 

"내가 모범생처럼 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헨리는 모범생이 되어 보기로 합니다. 이 또한 재미있는 놀이로 생각하면서 말이죠. 

우선 아침에 동생 피터의 머리에 물을 끼얹어서 깨우지 않았습니다. (아니,, 평소에는 물을 부어서 깨운다는건가요?)

그러니까 피터는 비명을 지르지 않았고, 덕분에 엄마, 아빠는 늦잠을 자게 됐네요. 


헨리는 지금 착한 행동만 하는 '모범생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한 전적이 있어서 그런지 부모님은 '말썽 좀 작작 피워, 헨리', '똑바로 앉아, 헨리'하는 말들을 보지도 않고 그냥 해버립니다. 만약 헨리가 모범생 놀이를 하는게 아니라 진심이었다면 무척 서운했을 수도 있겠어요. 


진짜 모범생인 동생 피터 역시 이런 형이 적응이 안되서 헨리가 왜 말썽을 안 피우는지 의아해 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다 결국 피터가 참지 못하고 먼저 헨리의 발을 걷어찹니다. 말썽을 안 부리니 이상했나 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빠는 당연히 헨리가 그런줄 알죠. "말썽 좀 그만 피워, 헨리."



급기야 엄마는 헨리의 이마를 짚어보며 어디가 아픈건 아닌지 살펴봅니다. 

헨리의 모범생 놀이가 엄마, 아빠를 제대로 감동시켰네요. ^^



하지만 모범생 피터는 더 이상 이런 상황을 참지 못하고 스파게티 그릇을 던져버리고 마는데요. 하필 엄마에게 접시가 날아가고 엄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헨리도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아보려 하지만, 결국 터져버리네요. 착하게 구는게 이렇게 재미있는 일일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모범생 놀이를 통해 헨리는 그저 다른 사람을 속이는게 재미있다는 생각만 했을까요? 엄마, 아빠에게 감동을 주고 사랑받는 기쁨을 누리며 진정한 모범생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헨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나요.


'호기심 대장 헨리 - 후크 선장과 모범생'편 외에도 여러 책이 있으니 시리즈로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호기심 대장 헨리'는 한국어책, 영어책, 영어 영상까지 다 갖춰져 있어서 재미를 느낀다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한번 만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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