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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사냥꾼 방구빵 ㅣ 책콩 저학년 8
백혜영 지음, 이예숙 그림 / 책과콩나무 / 2021년 5월
평점 :
초3인 아이 아직도 방귀 얘기라면 낄낄낄 참 좋아해요~
어린 아이들이라면 똥, 방귀 얘기에 늘 즐거워하니 이와 관련된 책들도 많이 나와있는데요.
방귀를 소재로 사냥꾼이라는 제목이 붙어서 더욱 흥미로워 보이는 책이 있네요. 방귀로 만들어진 책은 어떤 내용일까요?

역시 방귀 소재의 책답게 엉덩이 내밀고 뿡뿡~~ 하는 표지 사진이 재밌네요.
주인공의 이름은 '방구영'인데요. 아버지 이름은 '방귀남'. 방귀와 정말 뗄래야 뗄 수 없는 이름의 가족입니다. 방구영은 가뜩이나 이름때문에 '방구'라고 놀림을 받았는데, 교실에서 빵!! 방귀를 뀌는 바람에 '방구빵'이라는 별명이 아주 제대로 어울리는 상황이 돼버렸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골목길에서 방귀 사냥꾼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방귀 때문에 놀림받고 즐거울 것이 없던 방구영에게 방귀 사냥꾼 할아버지는 방구영 방귀의 진가를 알려주며 방귀의 새로운 세계를 알려준답니다.

복숭아인지 엉덩이인지 모를 우주선을 타고 왔다는 방귀 할아버지~
연료가 없어서 방귀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우주선은 색이 반만 붉은 색이네요. 강력한 방귀로 이 우주선의 연료를 채워야 하는데, 바로 방구영의 방귀가 최강 방귀였던거에요!

이 방귀 싹싹은 저도 정말 탐나더라구요 ^^ 엉덩이에 이 방귀 싹싹을 대고 방귀를 뀌면 냄새도, 소리도 나지 않는다네요? 하지만 이걸 처음 보는 방구영은 할아버지의 말을 영 믿을 수가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오게 되죠.

그러다 결국 방구영은.. 교실에서 어마어마한 방귀를 뀌게 되어 또 망신을 당하고 맙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다시 만나게 된 방귀 사냥꾼 할아버지! 방귀 때문에 고민이 많던 방구영에게는 방귀도 맘껏 뀌고, 할아버지도 도울 수 있는 이 방귀 싹싹에 이제 좀 관심이 가네요. 그렇게 할아버지와의 비밀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방귀 싹싹과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내다가.. 올 것이 오고야 마네요. 늘 방구영을 놀리던 친구들에게 이 비밀을 들키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앙숙이었던 방구영과 강석구, 유민혁은 이제 항상 뭉쳐다니는 친구가 되었고 함께 방귀를 트는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방귀 트는 사이면 말 다 한거죠? ^^
한 쪽만 붉은 색이었던 방귀 사냥꾼 할아버지의 우주선도 이제 탐스러운 붉은 색으로 물들었고, 방귀 에너지도 거의 다 채웠네요.

방귀 사냥꾼 할아버지를 통해 방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그 방귀로 인해 사이가 안좋았던 친구들과도 비밀을 만들어 어울리는 친한 사이가 되었네요.
지금까지 제가 봤던 방귀에 관한 이야기들은 방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역할을 하고, .. 이렇게 과학과 연관된 이야기들 위주였는데, 이번에 읽은 <방귀 사냥꾼 방구빵>이라는 책에서는 방귀를 에너지로도 사용하고, 그 에너지를 모을 수도 있고, 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도 되는 신비한 힘이 있더라구요. 기막힌 상상력과 모험심이 만들어낸 기발한 방귀 이야기! 아이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