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 중급 (스프링)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
베이직콘텐츠연구소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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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신문을 찾아보기가 어렵지만, 예전에는 한 집에 신문이 3~4종류씩 들어오고 그랬죠. 그 중에서도 스포츠신문에 볼거리가 많았는데, 제가 항상 빼놓지 않고 한게 '가로세로 낱말퍼즐'이었어요. 아빠랑 같이 읽어가며 한 문제, 한 문제 맞춰가는 깨알재미가 있었어요. 아빠는 주로 한자어와 정치 관련 낱말을 맞추시고, 저는 신조어나 영어 관련된거를 맞추고 그랬던 추억이 있네요. 아니 근데,, 이렇게 추억 돋는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책으로 엮어서, 그것도 초등 아이들이 풀 수 있게 만든 책이 있다니 참 반갑더라구요! 아빠와 제가 쌓았던 추억, 저와 아들이 이어가 보려구요. ^^

바로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입니다.


어휘력이 중요한건 두말 하면 잔소리지만, 문제는 어떻게 그 어휘력을 늘리느냐겠죠. 요즘엔 시중에 좋은 어휘 문제집이 많이 있긴 하지만, 공부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어휘력이 늘어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잖아요.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 퍼즐>은 초등학교 전 과목 교과서와 일상생활에서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낱말들을 골라 퍼즐로 만들었다고 해요. 아는 단어는 자신감있게 맞추고, 모르는 단어는 첫단어나 마지막 단어 힌트를 보고 유추하면서 반대말, 비슷한말, 그리고 관련 속담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답니다.

<초등교과 어휘왕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초급, 중급, 고급 의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가 받아본 것은 중급이었습니다.

보자마자 마음에 드는건!! 바로 스프링북!! 아 책볼 때 자꾸 페이지 넘어가면 얼마나~ 짜증나게요? 한 페이지 펴놓고 한참 고민해가며 맞춰야 하니 스프링북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네요~


책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총 50개의 퍼즐이 있고, 뒷쪽에 정답이 있습니다. 번호마다 약간의 힌트를 주고 있는데요.

비 - 비슷한 말 / 반 - 반대말 / 관 - 관련된 말

예 - 예시 / 영 - 영어 / 참 - 참조어

관용구 -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하여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말


이렇게 해당 어휘와 관련된 다양한 힌트들을 봄으로써 자연스럽게 어휘가 확장된답니다.

낱말퍼즐 5번을 풀었던걸 살펴볼게요.


저는 제 할일을 하고 아들은 옆에서 낱말퍼즐을 풀었어요. 하다가 모르는건 저에게 물어보고 혼자 끙끙대며 최대한 풀어봅니다. 빨간색 표시는 몰라서 엄마찬스를 쓴 어휘들이고, 파란색 표시는 잘은 모르지만 어휘 설명을 보고 유추해서 맞춘거에요. 갈색 표시는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어휘입니다. 아이가 태평양, 이튿날, 양팔저울은 의외로 알고 있더라구요.



​교포, 수소자동차, 우울증과 같은 어휘들은 낱말퍼즐의 힌트를 보고 맞춘거구요. 발레를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볼쇼이'를 한번 노출하게 되네요. 또, 오늘 엄마와 동생이 하는 얘기를 옆에서 듣더니, "그건 이튿날 이라고도 하지." 그러면서 배운 어휘를 써먹더라구요~


낱말퍼즐 7번은 비록 오답이 하나 있고, 맞춤법이 틀리긴 했지만 저에게 질문 한번 없이 혼자서 다 풀었답니다.


아이가 초등 3학년이라 어려운 어휘도 당연히 있긴 하지만 앞으로 배울 어휘들을 미리 살펴본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 수록된 어휘 자체가 초등 교과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들이니까요. 더불어 엄마도 확실히 모르는 것들은 사전 찾아가며 같이 풀어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영어 파닉스 연습도 살짝 할 수 있어서 좋네요. ^^


낱말퍼즐 아랫쪽에는 수수께끼와 맞춤법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데요. 수수께끼도 참 재미있어요. 불고기, 은행나무, 무뚝뚝 ㅎㅎ 너~~무 어렵지도 않고 적당히 문제를 보고 힌트 얻어서 풀 수 있는 정도라서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맞춤법도 헷갈리기 쉬운 걸로만 쏙쏙 골라서 나와 있어서 저도 주의깊게 보기도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 할 것도 많고, 바쁘고, 그러면서 독서도 해야 한다, 어휘력도 키워야 한다 그러는데 <가로세로 낱말퍼즐>은 아이들 잠깐 쉬는 시간에 머리 식힐겸, 아니면 간식 먹으면서도 풀 수 있는 퍼즐책입니다. 간편하게 이 책 한권에 연필, 지우개만 딱 챙기면 어디 여행가서 혼자 일찍 깨어난 아이 핸드폰 대신 낱말퍼즐 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조용한 아침에 집중하기 딱 좋잖아요. 생각만 해도 흐뭇해요 ㅋㅋㅋ

이 낱말퍼즐 한 권 다 풀고나면 어느새 어휘력, 독해력, 표현력, 이해력, 문제해결력이 쑥쑥 향상되길 기대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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