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인사법을 읽고 체험하기..

세계의 인사법 ㅣ 보고 느끼는 도감
초 신타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6월

세계의 인사법 책을 받자마자 6살 딸아이가 아주 흥미를 가지며

첫 장부터 함께 읽으며 세계 각국의 인사법을 함께 따라해 보았어요..

각 페이지 당 종족과 종족 특유의 인사법을 간략한 만화그림으로 소개하며 곁들여진 2-3줄의 설명이 아이에게 설명해주기도 좋고, 무엇보다 그림만으로도 따라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아이도 쉽게 인사법을 따라하며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혀를 날름거리는 것으로 반기는 마음을 표현하는 뉴질랜드의 마오리족 인사법을 흉내 내면서 깔깔 넘어가던 딸은 한참 웃다말고 이런 질문을 했어요..

“엄마~ 친구한테 혀 날름날름 내밀면 메롱하는 거니까 착한쟁이 아니죠??? ”

아이다운 발상의 질문에 나라마다 각기 다른 문화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설명해 주고 세계의 인사법에 나오는 종족들의 독특한 인사법을 몸소 체험해 보며 나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둘이서 깔깔대며 책을 보며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특히 서로 껴안고 상대의 몸 냄새를 맡는 인사를 하는 몽골족 인사법을 체험하며...
딸은 살짝 나를 감동시켰어요..

“엄마 몸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나요... 이 세상에서 나는 엄마가 제일 좋아요..”라고 말하는 딸을 꼭 껴안아 주며 나도 딸을 가장 사랑한다고 속삭여줬죠..

한권의 책이 가져다주는 작은 행복..
앞으로도 딸과 몽골족의 인사법을 자주 애용할까 해요... ^^

한참 공주시리즈에 빠져있는 6살배기 딸아이의 눈을 사로잡는 그림은 아니었지만..

내용이 아이의 마음을 끌어 앉은 자리에서 함께 책을 다 읽게 만들었고..

나이지리아, 인도 등 자신이 알고 있는 나라의 이름이 나오자 기세등등하여 세계지도까지 들고 와 그 나라들의 위치를 찾아 보여서 함께 세계지도여행까지 잠시 다녀오는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되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