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친근한 강아지를 소재로 한 가족동화 "안돼 말리"는... 제목에서 부터 "내사랑 말리"도 아니고 "내친구 말리"도 아닌 "안돼 말리"라는 것을 보고 우리집 말괄량이 민주가 좋아할 책이겠다 싶었죠.. ^^ 캐시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아빠가 사오신 강아지 말리가 캐시가족의 새식구가 되고부터... 행복했던 캐시네는 말썽쟁이 말리로 인해 조용할 날이 없답니다. 어느날 가족들이 영화를 보고 돌아왔을 때 집안을 온통 눈보라가 친것처럼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말리... 더 이상 함께 지낼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엄마의 결정으로 인해 다른 집으로 보내기 위해 신문광고를 내게 된답니다.. 말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어느날 말리는 자신이 캐시네 가족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게 되는데.. 높은 선반 위의 쿠키를 먹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한 아기 루이.. 어쩔줄 몰라하며 당황하던 엄마를 대신해 아기 루이를 말리가 안전하게 구해내면서 그동안 말썽쟁이 말리의 이미지에 대반전을 가져온 답니다. 자신도 착한 일을 해냈다는 기쁨에 껑충껑충 뛰며 춤추는 말리를 지켜보며... 캐시네 가족들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말리를 진정한 가족으로 맞게 된답니다.. 동화책 속 등장인물들의 리얼한 표정묘사와 귀여운 악당 말리를 보는 즐거움과.. 말리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아이들의 심리... 그리고 캐시네 가족과 헤어질뻔한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캐시네 가족이 되는 말리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책이었답니다. 책 읽는 내내 말리를 걱정하던 민주는... 마지막 말리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앞으로.... "안돼 민주야~~~"를 많이 외치는 엄마보다.. "잘했어 민주야~~~"를 많이 말해 주는 엄마가 되리라 다짐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