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너는......

아가야, 너는
엠마 도드 글.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8월

아가야, 너는...    
행복한 미소를 짓다가...   때론 슬픈 표정을 짓곤 하지.
아가야, 너는...    
때론 천사가 되기도 하고,  때론 개구장이가 되기도 하지.
아가야, 너는....
겁쟁이 같다가...  때론 씩씩한 장군 같기도 하지.
아가야, 너는....   
때론 버릇없는 행동도 하지.
아가야, 너는....
때론 지저분하기도 하고...  때론 눈부시게 깨끗하기도 하지.
아가야, 너는....
상냥하다가도 때론 짖궂게 장난을 하지.
하지만 아가야,
네가 어떤 말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배송 되어온 책을 받아 들고 우선 눈에 띄는 겉표지를 보며....

컬러풀하고 화려한 책들에 익숙해진 시야탓인지....

영유아들이 보기에 조금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 들었어요.. 솔직히..

하지만....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며...

처음에 가졌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한번 읽고 두번 읽을 수록 자꾸 끌린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죠...

 

페이지마다 가슴 따뜻한 문구와.....

은박을 사용한 화면의 세련미가 가미되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책을 끝없이 반복하는 유아들의 특성상...

반복이 끝나기를 지겨워할 엄마들이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듯한 책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튀지않는 은근함이...

감동스런 메세지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게하는 매력적인 책이네요..

 

@@@@@  아가야, 너는........ 활용기  @@@@@@

 

1. 사랑의 메세지가 아이에게 전달되도록 천천히 부드럽게 읽혀 준다.

 

2. 항상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아이곁에 책을 놓아두고..

   때론 아이옆에서 혼자 읽으며 강요가 아닌 호기심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

 

3. 책을 읽고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들을 안고 부비며 스킨쉽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독후활동 마지막 단계에 엄마가 꼭 안아주고 뽀뽀하고 볼 부벼주며 책을 읽으며 받았던

   사랑의 감정을 마구마구 아기에게 쏟아붓는다.. ^^


4. 은박의 신기함을 느낄 수 있도록 불빛아래에서 함께 책을 읽어본다.

   은박에 희미하게 반사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도 함께 해 볼수 있도록 유도한다.


5. 코끼리 흉내를 내며 팔을 감아 코끼리 코를 만든 후, 그 코끼리 손으로 아이 얼굴도 만져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준다...  (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깔깔 넘어갈 것이다~ )


6. 코끼리 아저씨 노래를 아는 아이라면 함께 불러보면 더 좋겠죠~

7.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고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살며시 리듬을 타며 함께 춤을 춘다..

   엄마표 사랑이 몽글몽글 고스란히 아이의 심장에 전달 되도록......

 


@@@@@@ 아가야, 너는........   기타 등등  @@@@@@@


며칠 후면 돌을 맞은 둘째.....

무엇보다 즐거운 기분으로 책을 장남감처럼 재미있는 물건으로 인식하고...

놀이삼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이 책을 스스로 잡고 책장을 이리 넘겼다 저리 넘겼다 할때....

한페이지씩 차례로 넘기지 않음에 제재하지 않으며...

거꾸로 보고 있음에도 그냥 묵묵히 놓아두었습니다..



그저 어떤 그림을 유심히 보는지...

어떤 표정을 짖는지 살펴보며 아이가 뭔가를 원한다 싶은 타이밍에 글을 읽어주기도 하고...

그림에 대한 설명이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켜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시선을 한번더 잡아주는 역할만 할뿐입니다.

 

기어가다 곁에 놓인 책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행보를 중단한 채...

한참 책과 놀다 다시 어디론가 기어가는 아이를 보며....

굳이 엄마가 읽어주지 않아도...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엄마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해........

혼자서 보도록 놓아둡니다...

그래도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