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1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참 무책임한 사람이 박영규란 사람같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한 예를 들겠다. 태조왕기에 동해곡 수령이 붉은 표범을 바쳤다는 기록하나 만으로 중국 동해안을 모조리 차지한 고구려 지도를 그렸다. 과연 고구려가 중국 동해안을 모두 차지했을까? 동해곡이란 과연 어디일까? 특별한 지명고찰도 없이 무작정 중국 동해안으로 고증한데다가 붉은 표범... 붉은표범은 오히려 만주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 동물인데다가 말단 수령이 바쳤다고 해서 그곳이 무조건 고구려의 영토가 될 수 있겠는가?

짧은 생각으로 인한 오류다.이 책을 무작정 비난하고 싶지 않다. 잃는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는건 무조건 맞는말. 박영규씨의 이 책을 보고 다시금 기록들을 세밀하게 살펴볼수 있었다. 오히려 이런 단점투성의 책을 만든 박영규씨에서 감사하다 말을 해줄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옳다 여기는 것은 안된다. 왜냐면 사실이나 기존 고고학적인 성과나 사료해석과는 전혀 딴판인데다가 고증또한 엉망이다.

무작정 비난하고 싶진 않았지만 어쨌든 비난성으로 흘렀다. 박영규씨의 고려왕조실록은 참 좋았지만 그의 욕심때문에 이런 슬픈 끝맺음을 맞이하게 된건 아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라의 역사 1 -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읽은 신라와 신라인 이야기
이종욱 지음 / 김영사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단도진입적으로 말하면 이 책엔 가끔 억지성 글들이 보인다. 그리고 전혀 말도 안되는 부분도 한두개 보인다. '하!지!만!' 단 2%의 오류로 98%의 새로운 발상 전환을 일으키는 획기적인 내용을 비난할수는 없다.

그동안 신라사의 문제점은 바로 왕가의 계보도다. 아버지와 아들의 나이차이가 50세가 나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이걸 가지고 논문을 쓰거나 지적하는 연구가는 여태 보질 못했다. 하지만 혁거세가 하나가 아닌 여러명의 압축의 결과라든지 갈문왕은 여러명의 압축의 결과라는... 뭐 무책임한 발언같지만도 실제로 연대를 따져보면 그렇게 될수도 있다 생각도 되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책은 신라사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다. 그것도 아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나도모르게 새로운 발상이 떠오르고 그간의 사고가 전환이 되버리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모두가 볼만한 책이기도 하다. 의외로 초보자들도 손쉽게 볼 수 있는 책. 하지만 내용은 의외로 깊숙한 책. 자... 모두 이책을 즐겨보는건 어떨련지..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물로 보는 고구려사
김용만 지음 / 창해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그간 김용만 선생님이 내놓으신 고구려의 발견이나 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와 비교하면 책의 수준이 너무나도 많이 떨어짐에는 누구나 동의할것이다.

실제로 김용만 선생님은 이 책을 내놓는게 조금 꺼려졌을 것이다. 왜냐면 새로운 가설이나 그간 몰랐던 사실을 밝혀놓은것이 아니라 삼국사기를 밑바탕에 놓고 중국사서를 비교해 가며 지은 책이라 사고의 전환이나 기존 가설을 반대하는 그런 내용이나 그간 몰랐던 고구려에 대한 내용은 없다. 단지 영양왕을 최초로 영양대왕으로 칭한것 정도일까?

아무튼 책의 내용은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다. 왜냐면 어려운 삼국사기 내용을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가르키기 위해 책 내용을 요약 정리하듯 적어낸 책이기 때문이다. 추모왕을 벤처창업가로 설정한 것부터 시작해서 삼국사기엔 그저 부여인으로 나온 태조왕의 모친을 부여태후라 기록한 것도 그렇다. 삼국사기에 모두 나온다. 하지만 삼국사기가 어렵기에 이런 책이 필요할지도 모르고 김용만 선생님 스스로도 고구려사를 손쉽게 정리할 필요도 있었을 것이다.

초보자들에겐 좋은 책이지만 지식상승을 위한 수단으로 책을 구입하려면 구입하지 않는게 좋다. 그렇다고 이 책을 비난하는건 아니다. 개인적으론 초보자들에게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 - 고구려인들의 삶의 원형을 찾아서
김용만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난 이 책을 처음보고 한 교수의 수레에 대한 논문을 포괄적으로 담은 책인줄 알았고 역사를 통해 알게된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서두에도 나왔듯 수레에 대한 내용이 다가 아니다. 안타깝게도 제목이 잘못되어 책이 많이 알려지거나 팔리지 않은듯 싶다. 실제로 김용만 선생님과 만났는데 그분도 그분 입으로 '그래서 안팔린건가?'하시며 고개를 갸우뚱 하셨다. 실제론 고구려사를 포괄적으로 다뤄봤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의외의 실패에 당황한듯 싶으셨다. 실제로 내용에 비해 지명도나 유명도는 너무나도 많이 떨어진다.

책 내용은 참 좋다. 고구려 사람들은 뭘하고 살았고 어떻게 살았고 고구려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어땠는가... 김용만 선생님은 막연하게, 고구려=거대한 나라 ... 라는 사람들의 일반 생각을 깨우치고 정말 거대하고 대단한 나라가 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이 책에 담으셨다. 정말 좋은 책이다. 내가 나중에 내 아이를 낳아서 혼자 책을 읽고 사고의 발달을 하게 되는 과정에 놓인다면 아마도 내 손엔 선물이란 이름으로 이 책을 들고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티즌과 함께 풀어보는 한국고대사의 수수께끼
김상 엮음 / 주류성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용두사미는 용두사미다. 이 책을 보는 동안엔 참 좋은 책이며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의 내용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제 네티즌과 토론을 하다 보면 이 책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 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잃는 만큼 얻는것도 있다 했는가? 역시 얻는것도 많다.

백제 최초의 건국지, 고구려 6,7,8대왕의 미스테리 등등... 난 이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용두사미라하며 읽으라 권하니 이중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읽으라 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이 왜 그렇게 대단책이 못되는지에 대해서도 공부하라 말하고 싶다. 이 책의 파악과 시시비비를 가린다면 사학상식이나 사학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왜냐면 이 책이 바로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책이 가지지 못한 이 책만의 '그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