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 - 고구려인들의 삶의 원형을 찾아서
김용만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난 이 책을 처음보고 한 교수의 수레에 대한 논문을 포괄적으로 담은 책인줄 알았고 역사를 통해 알게된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서두에도 나왔듯 수레에 대한 내용이 다가 아니다. 안타깝게도 제목이 잘못되어 책이 많이 알려지거나 팔리지 않은듯 싶다. 실제로 김용만 선생님과 만났는데 그분도 그분 입으로 '그래서 안팔린건가?'하시며 고개를 갸우뚱 하셨다. 실제론 고구려사를 포괄적으로 다뤄봤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의외의 실패에 당황한듯 싶으셨다. 실제로 내용에 비해 지명도나 유명도는 너무나도 많이 떨어진다.

책 내용은 참 좋다. 고구려 사람들은 뭘하고 살았고 어떻게 살았고 고구려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어땠는가... 김용만 선생님은 막연하게, 고구려=거대한 나라 ... 라는 사람들의 일반 생각을 깨우치고 정말 거대하고 대단한 나라가 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이 책에 담으셨다. 정말 좋은 책이다. 내가 나중에 내 아이를 낳아서 혼자 책을 읽고 사고의 발달을 하게 되는 과정에 놓인다면 아마도 내 손엔 선물이란 이름으로 이 책을 들고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