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하이드 > 책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
이웃 서점의 '아름다운 서재'를 보다가 문득.
신해철이 소개한 책들은 다음과 같다.
'꽃들에게 희망을'과 '모모'(저기 경쟁서점요, 저자가 트미하엘 엔데라고 되어 있어요. 킥)
을 보고 풉 - 마왕이미지와 넘 안 어울린다. 때로는 그런 모습이고 싶은 걸까?
종횡무진 한국사에대해서는 노코멘트. 로버트 하인라인과 조도로프스키는 그답다.
철학과 나왔는데, 뭐 좀 쿨한 철학적이면서도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 소설, 주제 사라마구나 밀란 쿤데라, 움베르트 에코의 책들도 어울릴듯 한데, 혹은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 연대기나 전도서, 일본작가로는 다자이 오사무( 추천으로는 안 어울릴래나? ) 미시마 유키오( 역시) 도 마왕과 어울려. 라고 망상중이다.
또 다른 아이콘 강금실
지허스님, 고종석에서 보르헤스까지
책 읽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드는 리스트다. 고른 책들의 구성도 훌륭하지 않은가
그녀의 이미지와 꼭 어울린다.
관심을 가지고 클릭한 김지운 감독
그의 리스트는 좀 심심하고 (혹은 시시하고) , 뭔가 리스트 만들까 생각하다가 만 느낌이다.
플러스, 아놀드 하우저나 체게바라는 미안하지만, 어쩌다보니 너무 미팅용( 미팅나갈때 잘난체하려고 가져나가는) 책 같다. 물론 두 권다 훈늉한 책인건 알지만, 그렇지만,
밉지만 궁금한 전여옥
역시 풉-
책 다 안 읽었을 것 같다. 간단한 소개글 역시 그 사람을 나타내는데, 소개글이 불량리뷰같다. 크크
파인만씨에 대해서는 '천재를 만나는 기쁨' 잭 웰치는 '실용주의자들의 필독도서' 폴 오스터의 책은 '매력적인 폴 오스터의 세계' 엘러건트 유니버스( 특히 이 책은 안 읽었을 것 같다) '경의로운 우주에 대한 최고의 성찰' 등등등 . 전여옥은 이 의뢰 받고, 다른 사람들꺼 다 보고, 열라 고민해서 책 골랐을 것 같다.
강금실의 간단 소개글을 보면 보르헤스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꽃 피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들이 실린 책으로, 동서고금의 악인들의 이야기를 보르헤스 특유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했다. 역사와 현실의 논리로 땅에 묶인 상상력을 날개를 달았다. 선과 악으로 양분할 수 없는 혼돈의 인물들을 제시해 삶과 세상 자체가 거대한 모순과 아이러니, 혼돈임을 보여준다. ' 그녀와 어울리고, 그대로 책소개 페이지에 옮겨놔도 될 것 같다. 새와 나무와 새똥에 대한 코멘트는 '오규원의 시어가 그려내는 이미지는 허상이나 재현이 아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심심해 보이는 대상에서 새롭고 놀라운 인식을 열어 보인다. 이 시선은 사람으로부터 쏘아지는 시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사물의 편에서 쏘아지는 듯 하다. 이 시집에서는 사람이 주체이며 중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향년 66세로 별세한 오규원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이다.. '
유시민의 추천(한때 나의 이상형)
아, 참, 휴-
짧은 소개글에서도 따뜻함과 올바름이 느껴지는데, 왜 거기가서 그렇게 욕 먹고 계신건지.
이루마가 소개한 책 ( 이사람 리스트를 보고, '책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는데, 자꾸 판단하게 되네)'
언젠가 아는 사람이
나름 책 많이 읽는걸 쇼업하려고( 내 앞에서)
무슨 책 읽어요?
뭐 그냥 이것저것요
난 요새 '인생수업'이란 책을 읽는데, ..
(말 팩 짜르면서) 아, 그 표지 캐나다 사진작가사진 표절한 책이요?
뭐 표절해서 싫은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그런류(라고 싸잡아 미안하지만(사실은 하나도 안 미안하지만))의 베스트셀러 알레르기가 있는지라
다시 한 번 0.01초 다짐 '책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