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이야기 2 - 공원국

춘추전국 이야기 2 - 영웅의 탄생 ㅣ 춘추전국이야기 (역사의아침) 2
공원국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중국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엇다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이

춘추시대의 내용이었다. 주나라가 약화되고 주위 봉건군주들이 강화되었던 시기인데

아직까지는 천자를 받드는 명분으로 전국에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시기였다. 그중 1권은 제나라 환공과 관중, 습붕의 이야기 이며 2권이 진 목공과

진 문공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2권은 동쪽 두 진나라중 서진인 문왕이 탄생하는 배경과 과정을 그렸다.

그리고 동진인 목공은 조연으로 출연한다. 해외의 영웅들, 오디세우스를 비교하며

설명을 한다.그리고 문왕이 기점으로 큰 구분을 짓고 있는데 영웅들의 성향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문왕이전에 패권을 차지하고 있었던 제나라 환공은 관중의

도움을 받아 정치의 이상을 펼친 반면 문공은 현실적이며 혁신적인 정책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와 비교하며 설명을 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이글을 정리하는 내용으로 에필로그와 답사기가 있다.

답사기는 역사의 현장에 대한 기술이 세세하게 표현되어있어서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패자의 조건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였는데

3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지난날의 고난은 잊지 않는다.

둘째 인재는 원수라도 등용한다.

셋째 항상 반성한다.

이렇게 마지막에 중국을 휘두를 만한 군주가 되기 위한 나름대로의 조건을 분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를 읽는 이유는 무언가 얻기위함일 것이다. 군주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얻을수 있는것은 무엇보다도 역사적으로 평가하여 현실에 응용하기

위해서다.

고대처럼 창칼들고 전쟁은 하지 않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들은 목표를 향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실속의 조직에서 관리자나 사장은 춘추전국시대의 군주가

되고 재상이 된다. 그속에서 살아남고 경쟁을 이겨 그 분야에서 우뚝서기

위해서는 가져야 하는 덕목이 있을 것이다.

그 덕목을 이책을 통해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까?

상세히 지명을 가리키며 당시 상황을 재현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나에게

중국역사탐방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었다. 고대 유적이 남아있지도 않고 당시

상황과 많이 달라 졌겠지만 지형적인 특색으로 서방의 진과 동방의 진이

강대국이 될수 밖에 없었던 이유라도 짐작할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책읽는 재미를 배가 시킬수 있는 것들은 적극 챙겨야 될것같다. 돈과 시간의

탓으로 돌리며 자꾸 회피하지 말자. 결혼도 하지 않은 내가 인생을 즐길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미래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일수 있겠지만 나를 성장시킬수

있는 이런 여행에 대한 투자는 전혀 아깝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래서 고민해보았다. 당장은 춘추적국이야기를 읽고 중국으로 달려가는것 보다

국내 역사이야기를 읽고 국내 탐방을 먼저해서 그 노하우를 터득한후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 순서일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주 부터 인문학 서적은

국내 역사서로 방향을 전환할 생각이다. 대부분 침략당한 일이 많아 읽은 내내

그 당시의 사람들과 감정이입이 되어서 책을 놓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그런 1차적인 감정은 배제 하고 읽어나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