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골짜기로의 초대
천미나 옮김, 토베 얀손 원작 / 온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라 서평단을 신청하고 나니, 아이들 영어책으로 무민 몇 권 읽은 것 말고 무민 시리즈를 한글판으로 완독해 본적이 없다는 걸 깨닫고 깜짝 놀랐어요.

너무 좋아서 예전에 YES24 굿즈 행사할 때 저 무민컵을 받으려고 책을 주문했던 기억도 있거든요. 스토리도 잘 몰랐지만 잠깐 스친 무민시리즈를 통해 어느새 무민을 좋아하고 있던 사람이 저 뿐일까요? 아마 이게 무민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2차대전까지 겪었던 토베얀손이 무민시리즈를 끝내고, 전 세계를 다니며 팬들과 만난 후에도, 늘 쉬려고 돌아갔던 핀란드의 섬, 클로브하루. 고요하고 평화로운 그 섬을 나이들어 찾아갔던 토베얀손의 정취가 무민시리즈에 고스란히 담겨 있나봐요. 그 서정성의 연결고리가 느껴진달까요

무민 가족은요
사교적이고
친절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일에 관심이 많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요, 특히 무민골짜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P.58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끌어안을 줄 알고, 삶의 소소한 것들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찾으려고 해요

P.67 “우린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이 좋아.
그리고 우리만 그런 건 아니란다.”

P.75 “모든 건 너무나 불확실해. 하지만 난 그것 때문에 힘이 나.”

따뜻하고, 긍정적이고, 친구들을 사랑하고, 서로를 위하는 무민가족. 곳곳에 숨어 있는 삶의 진짜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는 무민가족. 무민 시리즈에 삽입되어 있는 장면들이 책 곳곳에 소개되어 있는데요, 굳이 이 캐릭터는 이래! 하고 말하지 않아도 그들이 가진 따스함과 긍정이 스토리를 통해 이미 전해지고 있네요.

우리가 무민에게서 ‘삶을 바라보는 모습’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P.104 “크로그는 삶의 작은 온기를 찾고 있는지도 몰라. 녀석이 과연 찾아낼 수 있을까?”

무민시리즈를 읽어보신 분에게나 혹은 아직 시작 전인 분들에게나, 이 책은 무민의 입문서 혹은 백과사전이랄까요. 토베얀손에 대한 이야기부터, 무민캐릭터 하나하나의 이야기까지. 완전 소장각!!

책 곳곳에 담겨있는 따뜻한 말과, 삽화로 마음까지 훈훈해 지는 책이네요. 저는 이제 제대로 무민시리즈에 발을 담궈 봐야겠어요

“무민 골짜기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골짜기”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