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전무 4
히로카네 켄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시마과장을 읽고 비지니스맨을 동경하게 되었고 세계경제전쟁의 면모 일본기업의 성장사를 생생하게 배울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삼성이 어떤 과정에서 소위 라이징하게 되었는가 

시과과장을 보시면 간접적으로 알수 있게 됩니다. 책중에 하쓰시바는 실존하는 마쯔시다 즉 파나소닉을 모델로 한것이고 작가도 거기서 근무한 전력이 있습니다. 과장편에 나타난 슈퍼맨같은 시마가 아니라 샐러리맨으로서의 시마의 모습 초기 10여권까지의 모습은 히로가네 겐시 본인의 자화상이었죠. 각설하고 과장편에 하쓰시바는 미국의 영화사를 인수합니다. 그 인수의 성공의 업적으로 시마의 상관인 나까지마 부장은 고속승진끝에 사장의 자리에 앉게 되죠. 바로 이 영화사의 인수가 어찌보면 삼성의 고속성장의 배경이 됩니다. 

일본의 거품경제가 절정에 달했을때 일본기업들은 강해진 엔화로 미국의 부동산과 기업들을 사들이죠. 그러나 거품경제가 몰락하면서 또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거품이 꺼지면서 그때 비싸게 사들은 미국 부동산과 영화사를 모조리 토해냅니다. 하쯔시바도 당시에 산 영화사를 되팔아야 하는데 파는것이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베트남에 반도체 D램 공장을 짓는 타이밍을 실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공백을 누구 메워들어왔는가 바로 삼성입니다. 하쯔시바가 대규모 자금 조달의 실패로 반도체 공장을 철수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일본기업이 거품이 급속도로 꺼지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유대자본은 삼성에 베팅하여 삼성은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서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삼성과 파나소닉의 갈림길이 된것이죠. 물론 여전히 파나소닉은 위대하고 대단한 기업이기는 합니다. 

시마전부 3편부터는 이 삼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약간씩 언급이 되고 코리야마 사장의 직전 근무처가 한국으로 나와있기도 하죠. 이름도 코리야마고. 삼성은 반도체에서의 대박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여 엘씨디와 휴대폰에서 일본업체를 KO시키기에 이릅니다. 마침내는 일본본토에 상륙 하쯔시바의 자매기업이라고 할수 있는 고요의 인수를 추진하기에 이릅니다. 고요는 실존기업으로는 산요전기와 샤프를 합친것 같습니다. 다 고만고만한 기업이지만 대단한 기술력을 가진회사로 적대적 M&A의 위협의 대상이라고 할수 있죠. 히로카네 겐시가 이 작품을 그리고 몇달뒤 실제로 삼성의 움직임이 있었는지와는 관계없이 파나소닉이 산요을 인수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수십년동안 한기업을 추적하면서 생긴 작가만의 직관력 통찰력일까요.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인도 한국이 이제는 점점 주요경쟁기업으로 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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