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놋방 손님의 선물 청개구리 문고 24
김옥애 지음, 김성영 그림 / 청개구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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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놋방 손님의 선물

유배를 당해 강진에 내려온 다산의 이야기가 손에 잡힐 듯 그려져 있다

한자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 봉주와 봉놋방 손님의 대화.

지금이 무슨 계절이더냐?”

봄 이지요

봄 다음엔?”

여름이고요

여름 다음엔?”

가을이고, 가을 다음엔 겨울이지요.”

그렇지. 그렇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글자로 가르쳐 주마.”

한양손님은 잔디가 자지 않은 맨땅을 골라 나뭇가지로 글자를 쓰고는 천천히 읽어주었다.

春夏秋冬(춘하추동).”

업자와 봉주가 따라 읽었다.

, , , .”

이 동화책엔 이처럼 정약용의 한자 가르치는 방법과 대화가 여러 군데 잘 어우러져서 한자를 익히기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 시대 서민들의 생활 모습이 따뜻한 웃음을 전해준다. 귀양 온 정약용이 봉놋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내는 모습과 사의재라는 서당을 여는 과정도 재미를 더한다. 서당을 다닐 수 있게 된 주인공 봉주는 전부터 있던 금서당을 마다하고 사의재로 간다. <봉놋방손님의 선물>은 책 제목처럼 다산 정약용과 작가가 어린이 독자에게 주는 따뜻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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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생명스토리 12
옥근아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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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공감이 가는 책입니다. 가슴이 저리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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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민들레 소식 -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달의 우수작품상 수상작 청개구리그림책 5
김옥애 글, 김은경 그림 / 청개구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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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민들레 소식

 

<집 앞 논둑길, 석이 집 마당가, 연우 집 돌담 밑, 도예학교 운동장,

버스 정류장 옆 빈터...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엄마에게 빨리 흰 민들레 소식을 알려주고 싶었다.

엄마도 나처럼 기뻐하고, 놀라겠지.

하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

엄마가 동네에 핀 흰 민들레는 원래 자기 것이었다고 우기면 어쩌나.  

모두 캐어 우리 집으로 가져오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어쩌나.

 

나는 그게 걱정되었다.>

 

 

# <흰 민들레 소식>의 마지막 장면이다

  욕심쟁이 엄마보다 딸의 마음 씀이 예쁘다. 정 많은 명이의 마음처럼

  마당에 심어놓은 흰 민들레는 씨앗이 바람에 날려  동네 이곳저곳에서

  발견된다.

 봄꽃들이 피어나도 좀체 피지 않아 죽은 줄로만 알았던 흰 민들레...

 온 동네에 퍼져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 동화를 읽으면 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걸 알게된다

 나의 작은 몸짓들이 흰 민들레처럼 퍼져나가서 누군가를 기쁘게 한다면

 세상은 한층 밝고 살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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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1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한국사회가 가고 있는 비도덕성과 물질만능의 행태, 그 중에서도 치열한 경쟁만을 부추기는 학교교육에 대한 성찰의 글이다.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자살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울타리를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작가 자신도 억압의 제공자 중 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는 아들, 딸을 키우는 부모들이 한 권쯤 소장해서 틈이 날 때마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사회와 가정, 학교가 어우러질 때 청소년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자신만의 개성과 특성으로 우리 사회의 꼭 필요한 존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전국 곳곳에 슬로우시티라는 명패가 나붙습니다. 그러나 유독 학교만은 아직도 별개입니다. 아직도 훈육이 대세이고 주입이 능수입니다. 들숨만이 아니라 학교도 이젠 날숨이 필요해요. 그래야 학생의 숨통이 터집니다. 천천히, 좀 천천히, 제발 천천히.>
작가의 말처럼 어른들부터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들을 기다려주는 것은 어떨까. 생명의 스토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믿는다.
 
낭만적인 악수 포엠포엠 시인선 4
권순자 지음 / 포엠포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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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읽고 왠지 마음이 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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