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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민들레 소식 -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달의 우수작품상 수상작 ㅣ 청개구리그림책 5
김옥애 글, 김은경 그림 / 청개구리 / 2013년 7월
평점 :
흰 민들레 소식
<집 앞 논둑길, 석이 집 마당가, 연우 집 돌담 밑, 도예학교 운동장,
버스 정류장 옆 빈터...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엄마에게 빨리 흰 민들레 소식을 알려주고 싶었다.
엄마도 나처럼 기뻐하고, 놀라겠지.
하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
엄마가 동네에 핀 흰 민들레는 원래 자기 것이었다고 우기면 어쩌나.
모두 캐어 우리 집으로 가져오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어쩌나.
나는 그게 걱정되었다.>
# <흰 민들레 소식>의 마지막 장면이다
욕심쟁이 엄마보다 딸의 마음 씀이 예쁘다. 정 많은 명이의 마음처럼
마당에 심어놓은 흰 민들레는 씨앗이 바람에 날려 동네 이곳저곳에서
발견된다.
봄꽃들이 피어나도 좀체 피지 않아 죽은 줄로만 알았던 흰 민들레...
온 동네에 퍼져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 동화를 읽으면 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걸 알게된다
나의 작은 몸짓들이 흰 민들레처럼 퍼져나가서 누군가를 기쁘게 한다면
세상은 한층 밝고 살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