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아기 아기 우리 아기

아기 아기 우리 아기 1 - 전3권 ㅣ 아기 아기 우리 아기 1
보리 편집부 지음 / 보리 / 2008년 1월

드디어 보리출판사 아기 아기 우리 아기 세트가 도착했어요.^^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몰라요.

이 세트가 도착한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답니다.

 

몇달 전 보리출판사 아기그림책 1을 먼저 보고 한 세트씩 꼭 구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오른쪽에 나와있는 자세한 세밀화 뿐만 아니라 왼쪽편에 나와 있는 소박 

한 이야기가 넘 예뻐서 우리 아가에게 읽어주고, 또 읽어줬답니다.

아직 아가가 어려서 직접 책을 읽지는 못하지만 엄마가 읽어주면 유심히  

듣더라구요.

자세하고 선명한 사진도 좋지만 아직은 부드러운 세밀화가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아무래도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으니까 책으로나마 자연을 접하고, 사랑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아기그림책을 고르게 되었답니다.

 아기 아기 우리 아기 세트는 이렇게 3권씩 5세트로 이루어져 있어요.

2~3세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일과 놀이, 살림과 자연의 세계로 이끌어

몸과 마음이 다 같이 건강하게 크도록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건 자연 속으로 직접 나가서 만져보고, 맡아보고,  

들어보는 거겠죠.

그런데 그렇게 하기가 많이 힘들잖아요.

자연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개미를 보고도 발로 밟아버리는 경 

우가 많대요.  자주 보지 못해서 일단 겁부터 나기 때문이라네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일단 꽃, 나무, 새의 이름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아기 아기 우리 아기 책들은 자연의 이름뿐만 아니라 우리가 잊기 쉬운 옛 

살림살이나 놀이의 이름까지 나와 있으니 정말 아기의 감성을 키우기에  

이만한 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예전책도 모서리가 둥글게 되어있어서 참 좋았는데 
  

이번 아기아기 우리 아기책은 책 오른쪽이 완전히 둥글게 되어 있어서 넘  

좋아요.

다른 책들과 다른 모양이라 아기가 더 관심을 보이고,무엇보다 아직은 물 

고 빠는 게 대부분은 우리 아가에게 넘 안전한 책이니까요.^^

 
아기아기 우리아기책은 모두  왼쪽편에는 이야기와 그림이 있고, 오른쪽 

에는 세밀화가 있어요.

세밀화는 그림이 넘넘 부드럽고, 예뻐서 우리 아가뿐만 아니라 저도 자주  

보게 되요.

왼쪽에는 소박한 이야기와 오른쪽 세밀화와 관련되는 그림이 또 있어서

처음보는 사물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서 훨씬 친근감 있게 볼 수 있게 되 

어  있답니다.

글도 수평으로 그냥 쭉 적혀 있는 게 아니라 둥근 책모양 그대로 글자로  

적혀 있어서 재미있어요.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보리책은 정말 정성이 가득한 책이라는 걸  

느낄 수가 있어요.

세밀화 뿐만 아니라 왼쪽편 그림들도 하나같이 예쁘거든요.

 
아기 아기 우리아기 책 제일 앞장을 펼쳐보면 책내용에 대한 짤막한 설명 

이 나와 있어요.

이 부분은 이 책을 읽어주는 엄마나 아빠가 먼저 읽어보는 부분인데

솔직히 이 부분을 보면서 저도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

도시에 살면 마트에서 두부, 된장, 고추장, 쌀까지 다 사 먹으니까 우리 밥 

상에 오르는 것이 어떻게  빚어지는지 잘 모르잖아요.

요즘은 기계화가 되어서 예전보다는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한 연장들을 사용해서 농사를 지었더라구요.

이런 부분들을 우리 아이들이 알게 된다면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더더 

욱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기 아기 우리 아기 그림책에서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세트별로 주제를 통일시켜 주셨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물이면 동물, 곤충이면 곤충, 옛도구에 관한 것이면 옛도구 이렇게 세트 

별로 주제를 통일시켜 주셨으면 1세트, 1세트씩 살 때 고민을 덜 할 수 있 

을 것 같아요.^^

 

아직 아기가 어려서 제가 읽어주거나 그냥 옆에 여러권의 아기 아기 우리 

아기 책을 펼쳐놓고 그 중에 관심을 보이는 책을 보게 하는데요.

요녀석 꽤 관심있게 보고 있어서 참 좋아요.^^

물론 혼자 책을 보게 해 주면 입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책을 소리내어 읽을 날이 꼭 오겠죠?

그 날이 올때까지 열심히 열심히 읽어줄 생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