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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다 ㅣ 환경지킴이 1
차보금 글, 김영수 그림 / 사파리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딱 보고, 정말 "참 좋은 책이다."라는 감탄을 들게 하네요.
흔히 보는 지렁이, 하지만 쉽게 징그럽다는 한마디로 끝내버릴 지렁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재미있고, 따뜻하고, 유익하게 풀어나가는 점이 참 좋네요.
저역시 지렁이를 보면 징그럽기만 하고 관심이 없었으니까요.
책이 너무 좋아서 오늘은 이 책을 읽어줘야지.. 싶어서 학교에 가져왔습니다.
아직 어린 2학년 아이들.
"혹시 지렁이 좋아하는 사람?" 물었더니, 반 정도의 아이들이 놀랍게도 손을 듭니다.
지렁이를 징그럽다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바라보는 게 역시 아이들이구나 싶네요.
책을 읽어주는 동안 내용이 포옥 빠졌습니다.
거의 매일 그림동화책 한권씩 읽어주는데, 이 책은 어느책 보다도 관심이 많네요.
흔히 접할 수 있고 잘 아는 소재라서 더욱 그런가 봅니다.
책을 넘기자마자 지렁이 특징을 재치있게 적어놓은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아이들도 그 내용이 재미있는지 깔깔대며 웃네요.
또 책의 마지막에는 지렁이에 대해 유익한 정보다 덧붙여 있어 더욱 좋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든 그림동화책을 발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