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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1 - 대답 없는 너
토베 케이코 지음, 주정은 옮김 / 자음과모음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작년에 지능이 그또래 아이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던
이름하여 '저능아'에 속하는 아이가 반에 있었다.
11살이지만 아주 어린 장난꾸러기같이 활짝 웃던 아이..
하지만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랐기에,
이른바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를 이해하기보다는..
다른 아이들과 다름을 이해시키고
잘 지내도록 하는데 1년의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잘 지내도록 했다.
하지만 그 1년의 시간동안 나는 그 아이 당사자에게는
그리 큰 성과를 얻을 수 없었다.
나의 부족한 지식과 적은 노력으로는 그게 한계였다.
이 책은 만화로 자폐아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자폐아를 가진 부모님의 모습과
일반인들의 턱없이 부족한 지식이나 이해.
그리고 그에 맞추어 차갑게 그 아이를 대하는 사람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큰 덕목임을 ..
그렇다면 서로에게 덜 상처줄꺼란 걸 이 책은 말해준다.
나도 자폐아는 아니지만, 작년의 그 아이를 좀더 열심히 이해하고
더 도와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혹시 미래에
이런 제자가 나의 반에 들어올 가능성도 있기에,
다음에는 좀더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