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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받는 아이들 ㅣ 살아있는 교육 14
이호철 지음 / 보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반 한 아이가 ADHD가 심해요.
초등학교 2학년밖에 안된 녀석인데, 어찌나 심한 행동을 하는지 이루말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미워야 되는데 저는 불쌍한 생각만 들어요.
왜냐하면 작년선생님 말씀이,
아이아빠가 애를 심하게 때린다네요.
또 부모님은 밤 10시에나 들어와서 형제도 없이 혼자 있다는 아이.
'아. 그래서 저 아이의 행동이 저렇구나.' 싶었어요.
진짜 사랑받지 못하고 큰 아이는 행동에 문제가 조금씩 보이거든요.
혹시나 이 책에 해답이 들어있지 않나 싶어서 구입해서 읽었어요.
정말 다양하게 학대받는 아이들이 나오네요.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역시 정답은 '사랑'밖에 없네요. 쉽지만 가장 어려운 그 해답 말이에요.
우리반 아이를 붙잡고 울기도 했어요.
행동이 나아지지 않는 아이때문에 속상하고 무능력해 보이는 나때문에 그랬던거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조금씩 괜찮아지네요. 내 마음을 아는건지.
일년동안 계속 사랑할 수 있기를, 저는 그 아이에게 '좋은 어른'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