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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혜정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만찬이란 단어는 언제나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아요.
식탁을 가득 메운 맛있는 냄새와 푸짐한 음식들
왠지 한쪽에는 촛불을 켜야만 할것 같고..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와 따뜻한 눈길로 주고받는 대화들...
이런것이 만찬에 대한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포크 끝에 떨어지는 핏방울과
잔혹하게 아름다운 죽음의 식탁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라는 책 표지의 글귀는 공포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가축 도살장에서 거구의 사내가 벌거벗은 시체로 발견됩니다.
참혹한 현장에 남겨진 의문투성이의 시 한편,,,,,
며칠 후 동물원 곰 사육장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거구의 사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실종된 다섯명의 사람들은.... 차례차례 주검으로 발견되고....
그들의 공통점은 고도 비만자라는것....
이 소설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성추행, 아동학대, 영아 매매 등)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환경이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있는데요.
간직하고 있던 아픔으로 인한 범죄와...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작가의 외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