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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사계절
박경자 지음, 손병두 엮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5월
평점 : 
#부부의사계절 #에세이 #부부의관계
#행복에너지 #ME운동
가장 가까우면서도 어려운 부부관계에 대해
선배 부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책, "부부의 사계절"
개인적으로 책 이름을 보는 순간 너무 좋았다.
배우자와 함께 보내는 1년 4계절을 표현하면서도
긴 시간 함께한 배우자와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것 같아서 말이다.
이 책은, 배우자와 함께 사계절을 변함없이 함께 걸어간
선배 부부의 조언이 가득 담긴 책으로
결혼과 인생, 자아에 관하여 한 번 더 생각하고 통찰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은 총 3파트로 PART1 남편과 아내. 그 자체와 관계에 대한 파트,
PART2 부부생활에서 생긴 갈등과 치유 과정에 관한 파트,
PART3 함께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파트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리고 인터뷰처럼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읽다 보면 이 부부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그 삶의 이야기는 비단 이 부부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걸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들은
모든 부부들이 하께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5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걸어간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본다면 그저 서로 잘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잘 살았고 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많은 배려와 이해, 그리고 신뢰라는 바탕이 있었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행복한 부부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비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인격체가 만나 사랑과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고
평생 함께 걸어가는 그 관계는 어려우면서도 신기한 관계인 것 같다.
어떻게 그 관계를 유지하고 위기를 극복하느냐에 따라
행복 속에서 살 수도 있고 지옥 속에서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부가 평생 걸어가는 길이 사계절이라면
나는 아직 봄을 걷고 있는 결혼 초년생이라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아직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라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결혼과 인생,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천주교적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
ME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ME 운동이란 스페인 칼보 신부님이 처음 고안하신 부부 일치운동이라고 한다.
한국 ME는 1970년대 처음 도입되어 현재까지 9만 쌍이 수강했고
부부 일치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고 사랑이 가득 찬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사랑을 실천한다는 가치관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적을 이루는 사랑, 참부모가 되는 길, 참 부부가 되는 길,
이혼 직전에 있는 부부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부부와 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종교적인 색채가 많이 묻어나 100% 다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배우자를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선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등에서
배울 점이 워낙 많아 배우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고
심적으로 어렵고 힘들 때 꺼내 읽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리석은 사람은 행복이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다.
현명한 사람은 행복을 자신의 발밑에 키운다."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아 조언을 얻고 싶을 때,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지혜를 얻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