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교실 - 우리 아이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
양경윤.김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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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나에게 학교란 곳은 어떤 곳이었는가 우리 아이들이 다닐 학교는 어떤 곳이 될 것인가.

'학교'와 '교육', '교육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도서이다.

우리 시절의 교육관은 '강압'과 '폭력'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처절한 현장이었던 것 같다. 그것이 물리적인 폭력이었든지 언어적인 폭력이었는지.. 그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물리적인 폭력도, 언어적인 폭력도 주를 이루었으니까 말이다. 학생의 인권은 선생님들의 권위에 의해 빛을 잃어갔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라는 말이 유행을 할 정도면 그 인권이 어느정도였는지는 안봐도 뻔하다. 그리고 그것이 역으로 뒤바뀌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강압적이었던 교육자들은 비폭력교육의 교육관이 도입된 후부터 폭력적인 학생들에게 인권을 유린당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그 당시에는 충격의 도가니였지만, 생각해보면 항상 폭력과 권위에 힘입어 학생들을 통제하던 교육자들이 그 힘을 잃었을 때, 그 현상이 역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것 또한 비정상적인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을 합리화해서는 절대 안된다. 비폭력의 교육관 아래서 학생들을 가이드하는 것은 선생님들의 몫이고 그런 선생님들이 정해주시는 규칙을 따라야하는 것 또한 학생의 의무이다.

여기 '교실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학급을 맡은 선생님이 있다. 교실은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말썽꾸러기 아이들은 매일같이 싸우고, 그 학급을 담당했던 선생님은 다들 자리를 피했다. 이 말썽꾸러기들을 훈육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선생님의 고군분투가 담겨있는 도서. '고마워 교실'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가르치며 아이들과 성장해나가는 선생님. 대한민국에 이런 선생님들만 가득하다면 학교폭력이라던지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앞으로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될 사람들이나 현재 교육자의 이름아래있는 사람들 혹은 교육자를 꿈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참된 스승으로 가는 지름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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