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감정 -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인가
멜리사 달 지음, 강아름 옮김, 박진영 감수 / 생각이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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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그램,정치,시사등등 그들의 매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에세이. 나는 미국의 문화와 미디어 매체에 대해 잘 알지 못 하는 편이라 공부하며 읽었다. 그들의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장점도 있고 그녀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을 바로 바로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단점도 있었다. 저자는 그녀가 직접 경험하거나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민망하고 어색한 대화의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어색하고 민망한 순간, 그로인해 발생하는 정적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로써는 이 웃지못할 이야기들에 대해 깊이 몰입하며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느끼는 이 감정들도 모두 내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고, 요즘 트랜드인 마음 비우기, 과하게 타인의식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등등 마인드컨트롤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최근들어 코로나로 인해 대인관계도 소통도 원활하게 할 수 없음에 좌절감을 느끼고는 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리만족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감력이 굉장히 높아 타인에게 휩쓸리기 쉬운 성격이라 생각하였던 나에게 '공감과 타인을 보살피는 마음이 큰 것과는 상관이 없다.'라는 말은 적잖이 충격적인 말이었다. 내 성격의 장점이 공감력이 좋다는 것이라 자부하고 다녔는데, 공감력이 높은게 딱히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앞으로는 이 공감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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