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웃는 엄마
이윤정 지음 / 델피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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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 그것도 삼형제.. 어린 두 남매를 키우고 있는 나에겐 삼형제엄마라는 말은 굉장히 명예로운 타이틀처럼 들린다. 첫째를 키울 때도 힘들었다. 처음이라서 더 힘들게 다가왔을 것이고, 둘째를 낳았을 때는 정말 하나 키우는 것은 둘을 키우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셋은..? 게다가 형제 셋이라니.. 출산,육아 유경험자들은 모두 알고 있을테지만.. 딸 셋과 아들 셋의 난이도는 두배, 세배 정도가 아니다. 아무리 순한 아들일지라도 활동량 많은 딸들과 맞먹을 것이다. 게다가 첫째 아들은 종양까지 나타나 긴 병원생활도 했다. 내 자식이 아픈 모습을 보는 것은 누가 와서 가슴을 난도질하는 것 같다. 큰 병,작은 병을 떠나서 아이가 아픈 모습을 보는 것은 부모의 마음을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은 고통일 것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제는 좀 행복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후엔 본인까지 다양한 병들때문에 고생을 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여자들의 몸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이 망가진다. 나또한 몸소 겪고 있기에 이렇게 단언하며 말할 수 있다. 진짜 육아의 로맨스와 망상적인 요소는 다 빼고 출산과 육아의 현실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것도 매운맛으로. 그렇기에 저자는 진짜베기 육아 조언만을 들려준다. 자신의 경험을 그럴싸하게 포장한 다른 경험담들과는 퀄리티가 다르다. 그렇기에 현역 엄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통한 위안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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