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한수정 지음 / 미래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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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아주 사소한 일상들이 모두 행복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도서를 읽기 전에는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을 때 딱히 이렇다 할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 반대로 불행했던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사람이란 이렇게 아쉬운 것만 기억에 남는가 보다. 책을 다 읽고 다시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내 인생에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어제, 오늘 지금 이 순간 매 순간순간이 행복이다. 남편과 함께할 저녁을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 딸과 함께 웃으며 아이콘택트 할 수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나의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이다. 당연한 일상들 속에서 행복을 찾아주는 소중한 책을 만났다.


나보다 먼저 엄마의 인생을 겪은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대다수의 엄마들이 공감할만한 주제와 감정선을 유지하며 이야기해주기에 모든 엄마들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다.



특별한 에피소드는 역시 남편의 이야기이다. 저자가 회상하는 남편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니 우리 남편이 떠오른다.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착한 남편.. 언제나 나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사람이기에.. 그가 이 세상에 없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저자의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며 책장을 넘겼다. 시간이 흘러 독자들에게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이지만.. 이렇게 이야기하기까지 그녀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고생했을지 감히 상상이 안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두 아들과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채워가며 살아가고 있는 그녀에게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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