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롤러코스터를 탄다 - 죽지 못해 사는 인생 말고 한번 죽을 만큼 열심히 살아보자
림들레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조울증을 앓았던 저자의 경험담을 들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요즘은 현대인들에게 거의 감기나 잔병치례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걸려봤을 정신장애일뿐이지 별스러운 일도 아니다. 다만 그 정도가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에는 꼭 치료를 받아야한다. 요즘 이러한 정신장애 경험담을 담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또 그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것은 현대인들이 모두 자신에게 찾아 온 우울증, 조울증을 어떻게 극복해내야하는지 방법을 몰라 책을 통해 조언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이렇게 극복하려하는 모습은 그나마 좋은 경우이다. 문제는 정신장애를 방치하며 병을 키우는 사람들이다. 조울증,우울증을 방치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난 후에는 이미 늦었다. 얼마 전 뉴스기사에서 한때 잘나가던 여자 아이돌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아이돌은 다행히도 살아남았지만, 만약 죽음을 면치 못 했더라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저자 림들레씨도 방치했다가 몇번의 자살시도를 경험했다. 우리는 그들의 경험을 주의깊게 듣고, 기억해야한다.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올 그 때를 위하여..


​저자의 고군분투를 듣는내내 답답하고, 심장 어딘가가 아팠다. 그러던 그 때 림(저자의 남편)의 어머님 이야기가 등장하였고, 나의 마음은 마치 가스활명수를 원샷한 것처럼 시원하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세상에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 또 있을 수 있을까? 림의 어머니와 저자의 일화를 들으며, '공감'의 힘을 다시 한번 크게 느꼈다. 나의 이야기, 나의 마음에 공감해주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축복받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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