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간결하게 자신있게 톡
김옥림 지음 / 오늘의책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나의 화법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유가 너무 많아 구구절절 나열하는 것도 입이 아플정도지만, 가장 마음에 안드는 점은 나의 말은 가볍게 느껴지며, 무게감이 없다. 때론 무게감이 없을 때가 좋은 때도 있다. 별 생각 없이 한 말을 별 생각 없이 듣고 흘려보낼 때는 좋다. 그러나 나의 말에 신뢰를 하지 못 한다거나, 기억을 하지 못 한다는 것은 꽤나 상처되는 일이다. 심지어 나와 가까운 사람이 그런 반응을 보일 땐 그 상처가 더욱 크다. 어느정도는 말에 무게감이 있는 편이 좋겠다싶어 무게감을 실어보려고 했다. 허나, 어떻게해야 나의 말에 무게감이 실어질 지 방법을 알 길이 없었다. 스스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생각한 원인은 이러하였다. 첫째, 말이 너무 많다. 둘째, 말을 할 때 호흡이 너무 짧다. 셋째, 표현력이 장황하고 난잡하다. 원인을 찾았으니 고쳐나가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반오십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언행이 그렇게 쉽게 바뀔리가 없다. 그렇기에 그냥 이렇게 살다 가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지내왔으나.. 이번에야말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철부지였던 내가 가정을 이루었다. 그리고 아이가 생겼고, 그 아이가 옹알이를 한다. 아이는 엄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했다. 언젠가 나의 말투와 어법을 따라할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번에야말로 나의 언행을 개선시켜야만한다. '짧게 간결하게 자신있게 톡' 책을 읽으면 나의 화법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저자는 화법의 영향부터 시작하여, 화법의 구성요소,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화법, 화법의 품격을 높이는 몇가지 팁을 공유해준다. 모든 내용이 유익하지만, 나는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색출하여 책을 읽어나갔다. 책을 통하여 얻은 정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절제화법' 이다. 현재 나의 화법은 극단적인 '유쾌한 화법'인 것 같다. 심각하게 감성적이고, 유쾌하며, 자기철학 또한 너무 확고하기에 사람들이 흘겨 듣는 것이다. 적당히 냉철하고 논리적으로 간결하게 대화하는 법을 책을 통해 배웠다.(이론적으론..) 오늘부터 저자가 일러준 이 팁들을 메모해두고, 하나씩 실천하기위해 노력해봐야겠다.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성공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