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과학 씨, 들어가도 될까요? - 일상을 향해 활짝 열린 과학의 문
마티 조프슨 지음, 홍주연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책을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도서는 우리의 생활 속에 있는 많은 과학 상식을 담아낸 도서이다. 한 질문당 1~3장의 적당한 분량으로 답해주기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나, 책을 지루하게 생각하는 어른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 하다. 우리 아이가 지금은 옹알이를 하고 있지만 점점 성장하면서 "엄마 이건 왜 이래? 이건 뭐야? 왜?"를 노래하고 다닐 텐데, 그때마다 "아 몰라! 인터넷에서 찾아봐."로 일관하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 아이가 왜를 배우기 전에 내가 이 책을 먼저 만난 것이 정말 다행이다. 예를 들어 비눗방울이 터지는 원리라든지,목욕탕에서 손이 쭈글해지는 이유, 미끄러운 얼음의 수수께끼, 천둥소리가 먼저 들리는 이유 등등 아이가 궁금해할 일상 속의 과학 이야기뿐만 아니라 나의 관심분야인 먹거리와 가전용품, 주방용품에 관한 이야기도 담아내고 있기에,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들도 해소할 수 있었다. 어른이 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왜?"라는 단어를 잊고 "그냥 그런가 보다. 쓸데없는 데 머리 쓰지 말자." ,"왜라고 생각하는 것도 귀찮다."라고 생각하며 일상 속의 궁금증들을 무시하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지난날들이 후회되었다. 왜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어째서 찾아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가끔은 호기심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