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쪼가리 자작 이탈로 칼비노 전집 2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음 날 나의 외삼촌은 한쪽 눈, 반쪽 입을 열었고 팽창된 한쪽 콧구멍으로 숨을 쉬었다. 외삼촌은 테랄바 가문의 강한 체질로 버텨 낸 것이다. 이제 그는 반쪽이 되어 살아났다.(p.19)
.
.
제목이 「반쪼가리 자작」이지만 설마 사람이 반으로 쪼개진 상태로 살아간다는 설정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들이 읽던 책 반쪽이가 생각났다. 반쪼가리 자작도 반쪽이처럼 힘이 장사려나.... 그러나 놀란 것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이 작가, 나를 여러번 놀래킨다.

선함과 악함에 대한 인간의 본성을 동화같이 흥미롭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이탈로 칼비노. 이 밤, 그의 책들이 전부 궁금해졌다.

표지그림은 책을 읽고나면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