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누구 있니?
파스칼 무트-보흐 지음, 김지은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하고 
언제 부턴가 자꾸만 글씨가 적힌 책들을 읽어주고 글밥을 늘려가면
아이와 그 속에서 감동을 찾으려 하죠!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잊고 있었던 그림책이 생각났어요
글씨 하나 없더라도 그림만으로도도
느껴지는 이 그림책이 참 따듯하고 사랑스럽거든요

 

세 아이가 모두 함께 잠자기 전에 오랫만에 글씨가 없는
그림책을 함께 봤어요!

이 그림 속에는 누가 있지?
어? 이 그림에 이건 누구일까? 왜 여기에 물고기가 있지>
어? 이렇게 보면 사자같고 이렇게 보면 사슴같고
이건 누굴까?

 

 

어 그리고 이건 영어도 아닌 것이 무슨 글씨일까?
흑룡군 둘째의 말이 이 나라의 말이래요
우리는 한글을 쓰고 외국에서는 영어를 쓰는 것처럼
이 동물들의 나라에서는 이런 말을 쓴대요

우리가 알 수 없는 말들.. 못 읽어도 된다네요
여기 그림 속 동물들은 다 안다고 말이죠

 

막둥이가 손으로 요기조기 눌러보면서 한참을 얘기해요
요건 개구리 요건 물고기 요건 오리~
ㅋㅋㅋ
막둥이 눈에는 더 다양한 동물들이 보이나봐요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큰 형아가 벌떡 일어났지요
이 그림 속에 뭐가 잇나 찾아준다고 말이에요

첫 장을 넘겼을 때보다 한장씩 넘겨가면서 더욱 궁금해지는 책
왜냐하면 다음 장에는 그림이 어떻게 바꿔있을 지 궁금해지거든요

그리고 둘이 마주본 이 페이지를 보고는 흑룡군이 좋아해요
서로 사랑한다네요^^
그래서 이렇게 마주보고 이제 추운 겨울로 왔다고 해요~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았던 삶
서로가 살았던 곳에 가서야 곰들은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됐네요!

여기는 겨울이냐고 물으니, 아까부터 얼음도 보이고 뭔가 눈이 많이 내린듯한
이곳은 바로 겨울이라네요..

 

 

아주 사랑스러운 책 덕분에 아이와 잠자기 전 서로 사랑한다고 말을 했네요
글밥만 많았던 책을 보다가
이렇게 상상하면서 마음껏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림책
거기 누구 있니 참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