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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보급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 샀던 책인데, 아마도 TV에서 방영한 동명의 다큐멘터리의 영향인 듯 싶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꽤나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영상으로 이후 별을 좋아하고 칼 세이건을 좋아하며, '나도 천문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물론 천문학자 되지는 못했다.......ㅠㅠ)
코스모스는 부모님이 사주신 책이 아닌 내가 읽고 싶어서 사달라고 한 최초의 책인 듯 싶은데,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책이었고, 그 후로 최소 10번 이상은 본 책이 아닐 듯 싶다.
그때는 책에 실렸던 보이저호 이야기를 읽으면서 일종의 경외감마저 들었는데,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잊고 있다가 최근에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다는 해외토픽을 보니 새삼 신기함을 느끼게 된다.
사실 이책은 몇 번의 이사를 통해 잃어 버린 이후로 까맣게 잊고 있던 책인데, 알라딘에서 키링 이벤트를 하고 있기에, 그리고 우리 아들 녀석이 신기하게도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칼 세이건 박사가 쓴 책을 자주 보기에(6살임에도 불구하고...^^) 추억과 옛 꿈과 아들 녀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다시 구매을 했다.
확실히 천문학적 발견이라는 측면에서는 지금보다는 과거의 얘기가 많긴 하지만, 별을 좋아하고, 우주를 동경하고, 천문학에 관심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훌륭한 책임을 부인할 수 없다.
아무쪼록 우리 아들이 예전의 아빠처럼 밤하늘을 자주 쳐다 볼 수 있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