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 - 관계가 불안한 당신에게 꼭 필요한 69가지 처방
김은성 지음 / 영림카디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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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사람들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별것 아닌 말한마디에 마음에 상처를 입고 혼자 울고 했던 경험에 새삼 인간관계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기억을 다시 해보니 완벽한 타인보다 오히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더 나를 힘들게 했다는 생각에 자괴감마저 느껴지며 관계를 맺는 다는 것에 두려움이 느껴진다. 이 책에서 관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읽고 관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관계를 통해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얘기하며 이러한 관계회복을 위해 저자는 3단계의 회복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그 첫째는 나와의 소통, 자기챙김이다.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존감, 나를 믿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건강한 자존감을 갖고 있다면 무언가 내뜻대로 되지 않아도 극도로 불안하지 않다. 예전부터 난 자존감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지만 자존감의 정의부터 명확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자기 효능감을 자존감의 전부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자아 존중감은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겨 자신의 일 역시 의미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반면 자기 효능감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일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자아 존중감과 자기 효능감을 통칭하여 자존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자신의 내면을 읽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자아 존중감을 높일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갖음으로써 자기 효능감을 높여감으로써 전체적으로 건강한 자존감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아쉬운 점은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자존감이 무엇이고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는 방법을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 둘째는 상대챙김, 상대방과의 소통이다. 개인적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측은지심이라고 생각해왔다. 저자도 때로는 측은하게 바라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드는 생각은 그저 측은지심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 모두 자신의 입장에 맞게 최선을 다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더 맞다는 생각을 한다. 그저 측은지심을 갖는 것은 관계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상대방과의 소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얘기했던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를 존중하고 소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셋째는 소통의 기술이다. 우리는 외모가 뛰어난 사람에게 매력과 호감을 가진다. 그런데 가끔 외모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사람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 외모는 뛰어나지만 오래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보게 된다. 이러한 차이는 관계를 맺는 데 있어 상대에게 솔직하고 상대의 얘기에 공감하는 소통의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최근 내 상태가 생각났고 어떻게 하면 상처받지 않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지 생각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69가지나 되는 얘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지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 읽기 쉽게 되어 있어 금새 읽었지만 좀더 깊이 있게 얘기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라는 나의 생각이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자존감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설명해주고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지 설명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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