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2 메타버스·NFT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2
김상윤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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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들은 지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우리는 AI, 빅데이터, 로봇, 자율주행과 같은 용어들을 너무도 익숙하게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적인 합의와 논의는 기술 개발과는 달리 좀더 천천히 진행해되면 우리 사회가 변화되는 것은 아직도 먼 얘기처럼 생각했는데요. 갑자기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를 기점으로 생겨난 언택트 문화가 우리 사회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식당에 가면 로봇들이 돌아다니며 안내를 하고 카페에 가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더욱이 메타버스니 NFT같은 용어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용어들이 무엇이며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킬 지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메타버스와 NFT는 4차 산업혁명을 구성하는 생태계의 요소로 가상 경제를 이루는 핵심 키워드라고 설명합니다. 먼저 메타버스의 뜻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이는 현실 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 세계이며 가상 현실과 증강현실을 합친 가상공간을 의미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레디 플레이 원'에서 보여준 모습을 떠올리면 메타버스를 좀 더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비트코인과 같이 교환이 가능한 암호화폐와는 달리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토큰의 고유 인식값을 부여하여 서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와 특성을 지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NFT는 주로 영상, 이미지, 소리, 예술품, 수집품, 게임아이템과 같은 자산의 지적재산권을 디지털 자산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NFT 시장이 확장되면 새로운 경제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아지면서 메타버스와 NFT를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01. 메타버스 세상이 온다. 이 챕터에서는 메타버스 세상이 이전 세계과 어떤 점이 달라지고 있는 지를 설명하며 글로벌 자이언트 테크 회사를 중심으로 메타버스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자율주행과 같은 기술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 지고 있으며 정육각이라는 스타트업의 플랫폼이나 월마트의 VR 쇼핑은 이와 같은 변화가 이미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02. 메타버스와 메타 세계관. MZ 세대의 경우 자라온 환경에 비해 점점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세상이 MZ 세대로 하여금 아직까지 기득권이 없는 새로운 기회의 세상인 메타버스에 특별히 더 관심을 두도록 하는 것 같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꼰대니 틀닦이니 하는 용어들이 많이 들리는 데요 이 같은 사회 문화가 MZ 세대들로 하여금 그들만의 자유로운 세상으로 가고자 하는 욕구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다만 메타버스 세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가상과 현실을 혼동하여 사회에 혼란이 발생하는 점이나 메타버스 세상의 건강한 구축을 위해 질서를 구축해야한다는 저자의 생각은 또다른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3. 암호화폐: 메타버스 세상의 화폐가 될 것인가. 암호화폐 중 가장 알려진 것은 비트코인입니다. 저자는 이 비트 코인의 개념을 설명하며 암호화폐가 전세계 각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 암호화폐의 가치는 상승할 것인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04. NFT: 메타버스 세계에서 소유를 증명하는 법. 이 장에서 저자는 NFT가 무엇인지 개념을 설명하고 왜 구매하는 지 설명하고 있스니다. 2021년 영국 예술 작품 경매 크리스티에서 개최한 뉴욕의 한 경매에서 디지털 그림 하나가 830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실제로 만질 수도 없는 디지털 그림 파일인 NFT 작품이 거액에 낙찰되며 NFT라는 용어가 무엇인 지 우리를 궁금하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NFT 시장은 국적, 연령, 성별, 인종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기 때문에 최근 10대들 중에서도 관심을 갖고 NFT 시장에 뛰어들어 큰 수익을 내는 경우가 종종 들려오고 있습니다.

05. P2E: 메타버스 세계에서 돈을 벌수 있을까? 이 장에서 저자는 P2E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P2E? 라는 의문은 저자의 설명과 함께 해소되었습니다. P2E는 Play to Earn의 약어로 게임을 해서 돈을 번다는 뜻입니다. 최근 국내 게임업체인 위메이드에서 P2E 게임과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위믹스를 이용하여 게임을 하는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인 미르 4를 출시했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실제 돈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어두운 이면도 발생했습니다. 2021년 10월에 온라인 영화제에서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플레이 투 언'에서 필리핀의 어린이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게임을 한다는 내용을 보여주면서 세상에 알려진 사실입니다.

06. 메타버스 세계에서 건물과 땅을 산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부동산을 사고 파는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상 부동산은 여럿 판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매매하는 데 해당 플랫폼마다 고유의 암호화폐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가상부동산의 매매는 여러 매체를 통해 들어본 뉴스이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규모나 쓰임새에 좀 놀랐습니다.

07. 메타버스로 꿈꾸는 새로운 세상. 현실세계에서 시공간의 제약으로 하지 못하는 많은 일들을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모두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떨립니다. 저자는 메타버스 세계속의 삶은 단순히 더 많은 부를 창출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메타로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찾기 위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메타버스, NFT는 벌써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보여지고 있으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메타버스와 NFT가 만드는 가상 경제 시대는 예견된 우리 미래의 한 부분일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러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우리의 기존 상식과 관념을 바꾸고 새로운 변화를 즐기며 이해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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