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트랩 - 당신을 속이고, 유혹하고, 중독시키는 디자인의 비밀
윤재영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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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트랩, 우리를 유혹하는 디자인은 어떤 것일까?

요즘 우리는 수많은 OTT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등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플랫폼들은 한 번 빠져들면 그곳에서 나오기 어렵다. <디자인 트랩>은 이렇게 우리를 빠져들게하는 디자인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 윤재영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전공 교수이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인터페이스 화면을 지칭하는 ‘UX’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이 책을 나타내는 가장 알맞은 챕터는 바로 5부 ‘매력적이지만 위험한’이다. ‘알고리즘’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듯, 우리 주위의 많은 시스템이 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특히나 유튜브의 경우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미리 보여준다. 어느새 우리는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끌어당겨지고, 과연 우리가 정말 원하는 정보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책은 실제 플랫폼의 예시를 들며 어떻게 사용자를 알고리즘으로 이끄는지 설명하고 우리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한다.


디자인 트랩은 바로 소비자가 덫에 걸려 주저하는 지점을 노린다.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이다’(165페이지)라는 표현처럼 사용자의 데이터를 모아 서비스 제공자는 마케팅 방향을 잡고 수익을 올린다. 사용자로서는 번거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사실은 디자인 트랩의 일종이었다니!’하고 놀랍기도 하다. 하지만 이 또한 이들의 생존 전략이다. 속임수라 하더라도 소비자를 끌어당길 수 있다면, 마케팅 방안으로써 최우선시하는 것이다. 


사실 디자인 트랩의 흐름은 편안하게 따라가게 된다. 마치 우리가 처음부터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마음 먹은 듯 말이다. 많은 사람이 SNS에 빠져 있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편리함과 덫을 함께 가지고 있는 ‘디자인 트랩’, 사실 책을 읽었지만 교묘한 트랩을 모두 넘길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조금은 트랩을 의식하면서 플랫폼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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