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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 다이어리 - 철학자와 영화의 만남 ㅣ 시네필 다이어리 1
정여울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첫 느낌? 영화에 철학을 얹었다. 딱, 그 기분이었다. 라면에 계란을 올리고, 아이스크림에 초코시럽을 뿌린. 취향에 따라서는 더 맛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철학이나 과학, 심리학 등 여러 가지 학들을 끌어다 ‘영화로 보기’하는 책들이 유행인 적이 있었다. 그런 류의 책으로 다가온 ‘시네필 다이어리’는 이제 조금 특별한 책이 되었다.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서 계란 넣은 라면이 맛있을 수도 맛없을 수도 있듯이, ‘시네필 다이어리’의 저자 정여울은 기막힌 영화와 철학의 요리사인 것 같다.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새콤달콤함이 묻어나온다. 오늘은 ‘시네필 다이어리’로 적적한 저녁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