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지민석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누구에게도상처받을필요는없다 #지민석
어른의 가방은 그 누구도 대신 들어줄 수 없다.
🏷 우는 모습이 어색해진 어른의 삶
아마 과거의 나에게는 그게 최선이지 않았을까? (27쪽)
고학년 여학생이 갑자기 우는 모습을 보았다.
‘어린 아이도 아닌데 왜 저렇게 울지?’
나도 모르게 떠오른 생각에 흠칫 놀랐다.
우는 모습이 당황스럽고 낯설게 느껴진 것과
우는 걸 다그치고 싶어하는 나의 모습에 말이다.
힘든 걸 삭히는 게 익숙하고
눈물로 표현하는 시원함을 잊고 살아간 우리가
너무나도 서글프게 느껴지고
따라 울고 싶어졌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관계에 너무 애쓰지 않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문장들이 가득했다.
내심 나를 다독여주는 문장을 찾고 싶은 마음에
매 페이지를 서둘러 훑어볼 때가 많았다.
나에게 필요한 내용이 있을 때면
약 처방받듯 정성스레 읽어보있다.
🏷 일보다 관계에 지친 어른들
가끔은 고개를 들어 구름 모양을 관찰하고 길가에 핀 꽃을 눈에 담는 여유를 즐기기를. 미뤄둔 취미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가장 예쁜 접시에 평소보다 맛있는 음식을 담아 나에게 대접하기를.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은 충분히 여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168쪽)
직장 생활하며 제일 힘든 건 일보다도 관계다.
직장내의 동료부터 상사, 가족과의 관계까지
매일 우리는 관계를 유지하며 사회 생활을 한다.
저녁에 집에 오면 그냥 날 좀 내버려둬를
마음 속에서 마구마구 외치지만
제대로 나에게 여유를 선사하지 못했다.
이번 주말만큼은 나에게 여유를 주고 싶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